조단위 수처리센터 인수를 추진하는 SK리츠가 최근 이와 관련한 공식 IR 자료를 게재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주주와 시장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와 SK리츠 이사회 일정(7월26일)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했었는데요. 이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SK리츠는 수처리센터 자산 편입에 대해 국내 리츠 첫 산업시설 자산 투자를 통해 저변을 확장한 점과 함께 고수익 자산 인수를 통한 전체 수익성 제고가 가능한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SK리츠 입장에선 수처리센터 인수를 통해 자산규모 증가(3조1,000억원→4조2,000억원), 포트폴리오 캡레이트 상승(3.92%→4.61%), 금융비용 대비 EBITDA 비율(1.40배→1.65배) 등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당장 수처리센터 편입으로 내년 이후 분기별 평균 주당배당금은 목표치(분기별 66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처리센터 자금조달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우선 자리츠(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를 신설해 1조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확보할 계획입니다. 자리츠는 LTV 60%(6,700억원), 전자단기사채(2,800억원) 등이 중심으로 마련합니다. 전단채는 모리츠가 발행해 출자하는 방식입니다. 이외 보증금(1,400억원)도 포함됩니다. 주목할 점은 상환우선주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목입니다. 회계기준상 자본확충(증자)로 분류되는 상환우선주 투자자는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상환주는 전체 조달 규모 대비 비중은 크지 않지만 SK리츠가 전환사채에 이어 리츠업계 최초로 조달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끄는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