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올원리츠가 이달 24일 오후에 7기(2023년1월~6월) 배당금 규모를 확정했습니다. DPS(주당배당금)은 138원입니다. 공모가 기준 연환산 수익률은 5.52%, 최근 주가를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7.4% 수준입니다. DPS는 앞선 1년 기간의 5기와 6기 각각 162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5% 가량 축소된 금액입니다. 5기와 6기의 공모가 기준 수익률은 6.48%였습니다. 배당금이 그대로였다면 현재 3,000원대 초반의 주가 수준에서 시가배당률은 10%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하락폭은 다소 크게 다가옵니다. NH올원리츠의 배당수익률 하락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올해 1월 핵심 자산인 분당스퀘어의 리파이낸싱(1,000억원 안팎)으로 이자비용이 해당 자산만 두 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임대수익 제고 등으로 상쇄하긴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리츠 AMC인 NH리츠운용은 각종 IR에서도 배당금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계속 밝혀오긴 했습니다. 물론 NH올원리츠는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수원 에이원 인계 딜 클로징에 따라 특별배당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특별배당은 내년 상반기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에이원 인계 매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배당금은 7기 수준을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규모 면에서 K리츠 '빅 3' 중 한 곳인 롯데리츠 역시 이달 초 DPS를 기존 143원에서 109원으로 발표했습니다. 금리가 치솟던 지난 1년간 1조원에 육박한 차입금 리파이낸싱 과정을 거친 결과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