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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부티엔디리츠, CB 투자자 ‘이지스운용 등’ 최종 확정

2023.08.30 16:40:04

신한서부티엔디리츠
CB
투자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사모 전환사채(CB) 투자자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내달 200억원 규모로 조달을 준비해왔는데요. CB는 지난 7월 동대문 나인트리 호텔 인수 자금(540억원) 마련이자비용 절감 등의 여러 배경을 감안해 택한 카드입니다. 당연히 성사의 관건은 투자자 모집이죠. 사실은 CB 투자자 역시 일찌감치 확정하며 클로징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판 투자자 한 곳이 이탈하면서 급하게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당초 투자에 참여하기로 했던 곳은 두 곳입니다. 리츠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는 굵직한 곳인 코람코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입니다. 모두 기존 주주들이기도 합니다. 이 중 코람코자산운용이 당초 신규 설정 예정이던 펀드가 수개월 뒤로 미뤄지면서 불참을 택했습니다. 대신 이지스자산운용은 그대로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빠져나간 자리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사모운용사와 증권사 PI(고유자금) 자금 등이 메웠습니다. 앞서 CB를 발행했던 SK리츠와 NH올원리츠 등과 투자자 면면이 비슷합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7% 안팎의 캡레이트 자산인 동대문 나인트리호텔 확보로 올해 하반기 예정된 리파이낸싱 부담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2.6%대의 저금리에 조달한 1,930억원 가량의 차입금을 리파이낸싱해야 하는 만큼 DPS(주당배당금)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발 앞서 리파이낸싱을 거친 롯데리츠와 NH올원리츠는 이미 배당금 축소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3개월 주가 흐름, 출처:SPI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