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대규모 차입급 리파이낸싱을 앞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2024년까지 기존 주당배당금(DPS)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물류센터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목표 주가는 4,200원입니다(4일 기준 종가 3,995원).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서부권의 경우 2·4분기 기준 공실률을 28% 수준이라고 전제했는데요. 신규 공급이 많았고 수요가 제한적인 저온 물류센터 공급 비중이 높은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바로 이 지점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론 물류센터 공급 및 임대 시장 전반의 계속되는 부정적 센티멘털이란 설명입니다.
이와 별도로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자체 펀더멘털만큼은 탄탄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서부권 물류센터가 1곳(전체 면적의 4%)에 불과하고, 2024년까지 만기 도래 자산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한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죠. NH투자증권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올해와 내년 재계약 면적이 각각 전체면적의 15%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 임대료 연간 상승률이 4%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024년 말까지 반기별 135~136원의 DPS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천1 물류센터 매각 차익 150억원은 차입금 리파이낸싱 및 신규 자산 편입 관련 부채 조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분 113억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천1 매각 차익 상당 부분(120억원)은 2024년 상반기에 반영될 전망이고, 이천1 물류센터 매각으로 인한 임대료 공백은 이천6, 이천7 물류센터의 신규 편입으로 메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