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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공제회 집합소’ SK리츠, 이번엔 사학연금∙방폐기금 등 큰손 유치

2023.09.21 15:00:39

SK리츠
증자
SK하이닉스
수처리
사학연금

SK리츠가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새로운 기관투자자로 사학연금과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을 유치했습니다. 국내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사학연금은 총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합니다. 유상증자에 500억원, 수처리센터 편입을 위해 SK리츠가 세운 자리츠(클린인더스트리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500억원씩을 각각 투자합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이지스K리츠포커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비히클을 활용했습니다. 방폐기금의 경우엔 흥국자산운용의 펀드(흥국SK하이닉스수처리센터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를 통해 자리츠에 투자했습니다. 규모는 300억원 가량입니다. 사학연금과 방폐기금이 투입할 800억원은 SK리츠가 자리츠를 통해 발행할 예정이던 상환우선주 인수에 활용되는 구조입니다. 신규 자리츠 에쿼티(4,000억원) 가운데 나머지 3,200억원은 SK리츠가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확보할 예정입니다.

*출처:SK리츠 9월 IR 보고서 및 주주서한 일부

SK리츠는 향후에도 사학연금과 방폐기금에 그치지 않고 상환우선주 등의 투자자 유치를 통해 연기금 및 공제회와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추후 확보하는 자금으로 최근 화두이자 증자 이슈의 진원지인 과다한 전자단기사채를 갚는데 쓰겠단 복안인데요. 사실 SK리츠는 타 리츠와 비교해 상장 후 꾸준히 연기금 및 공제회 자금을 유입하는 곳이죠. 이미 새마을금고중앙회,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국민연금, 주택도시기금, 경찰공제회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출처:SK리츠 반기 IR 보고서 일부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