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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으로 흐르는 NH올원리츠의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

2023.10.13 14:53:51

NH올원리츠
에이원타워 인계
신한리츠운용
우선협상대상

NH올원리츠의 에이원타워 인계(오피스 매각) 절차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리츠운용을 선정했는데요. 알려진 인수 가격은 600억원 안팎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 가량의 기간 동안에도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의 데드라인은 이달 13일(오늘)까지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은 일단 매도자와 협의를 통해 시간을  두고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복안입니다. NH올원리츠 역시 매각이 촌각을 다툴 만큼 급한 상황이 아니고,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비우호적인 만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NH올원리츠는 만에 하나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원매자에 차협 권한을 부여해 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NH올원리츠는 길게는 연말보다는 연초 시장이 나아지는 패턴을 감안해 내년 초까지도 시간을 열어둘 예정입니다매각에 따른 특별배당도 내년에 적용할 계획이었던 한 만큼 클로징만 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이원타워 인계

 

사실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은 NH올원리츠 주주들이 크게 기대하는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앞서 NH올원리츠가 7기(20231~6, DPS 138)  배당금을 축소한 바 있습니다. 연초 1,000억원 규모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거치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상승했죠. 앞선 5기와 6기 DPS는 각각 162원 가량이었습니다. NH올원리츠는 자산 매각을 통해 이를 대거 만회하는 동시에 플러스 알파의 과실을 공유하겠단 입장이었습니다. 만약 에이원 인계 매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줄어든 배당 수준은 일정 기간 유지될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