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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리츠의 그린본드, 그리고 브릿지론 재조정

2023.10.31 08:50:22

이지스밸류리츠
그린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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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브릿지론

이지스밸류리츠가 그린본드(Green bond, 녹색채권), 일반적으로 알려진 ESG채권을 발행합니다. 최근 일부 매스컴을 통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이지스밸류리츠도 이미 유상증자 공모 과정에서나 각종 기업설명회(IR)을 통해 채권 발행에 대해 검토 중임을 여러 차례 알린 바 있습니다. 6월에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ESG채권의 한 종류인 소셜본드(Social bond)를 발행할 무렵에도 거론되기도 했죠. 당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공모와 사모 조달을 병행하면서 총 56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이후 이지스밸류리츠는 사전 작업 중 하나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별도 절차가 소요되는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300억원을 최소 금액으로 두고 기관 유입 자금 정도에 따라 발행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스밸류리츠가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조달하게 되면 리츠 업계 1호 발행사가 됩니다.

*출처:이지스밸류리츠 IR 자료

 이지스밸류리츠가 ESG채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오는 12월 예정된 브릿지론 상환을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연말 극심한 한파로 신규 자산인 광화문 트윈트리타워 편입 과정에서 일으켰던 브릿지론입니다. 기존 1,760억원 가운데 600억원은 앞선 유상증자를 통해 상환했고, 남은 1,160억원입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회사채 발행 규모에 따라 나머지 상환 자금을 브릿지론을 통해 채울 예정입니다. 당연히 두 가지 조달 수단을 활용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그린본드는 추가 금리 혜택이 있죠. 물론 시장 상황에 따라 효과가 반감되기도 하지만 최소한 ESG채권이라는 상징성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최종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비롯한 브릿지론 재조정 과정에서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지더라도 일정 부분 여유자금 활용을 통해 배당금 축소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출처:이지스밸류리츠 IR 자료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