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R켄달스퀘어리츠가 올해 12월 만기를 맞는 차입금(3,620억원)의 리파이낸싱 금리를 4.7% 수준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각종 수수료를 제외한 쿠폰금리 수준인데요. 이를 감안해도 당초 우려했던 고금리 충격을 잘 방어한 모습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측은 현재 대출 시 장내 4% 중후반대의 금리는 서울 중심권역에 위치한 유수의 프라임 오피스 건물 수준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리파이낸싱을 앞두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여러 호재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물류센터 담보가치 평가에서 시가감평가 기준 자산들의 가치가 상장 당시 매입가 대비 평균 약 21% 상승했습니다. 자산가치 상승은 기업의 LTV를 52%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를 만들면서 담보 대출 이자율을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앞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23년 전체 임대물류 면적 중 약 20%에 해당하는 임대계약 만료를 맞아 재계약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20%에 가까운 임대료를 상승시켰죠 .
ESR켄달스퀘어리츠 관계자는 “18개의 최신식 물류센터를 운용하고 있는 ESR켄달스퀘어리츠는 현재 흔히 국내 물류부동산 시장내 3대 악재로 거론되는 선매입 약정 미이행, 임차인 확보의 어려 움 및 고금리 상황 등 모든 악재를 정면 돌파하며 사업이 순항하는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해 이천 LP1 자산 매각과 함께 이천 LP6과 이천 LP7 자산의 선매입 약정을 이행했습니다. 기존 주주 및 시장과의 약속대로 성공적인 ‘캐피탈 리사이클(capital recycle)’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인데요. 물류센터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도 자산 매각 역량을 증명하고, 선매입 약정 이행으로 플레이어들의 신뢰를 쌓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예정대로면 ESR켄달스퀘어리츠의 DPS(주당배당금)은 올해와 내년 계속해 상승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