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안전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26일 제시했는데요. 추천 금융상품은 상장 리츠와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 TDF(타깃데이트펀드) 등입니다. 모두 안전한 노후를 대비하기 적합한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올해 연말정산부터 연금 자산의 경우 세액공제 대상 금액이 (연금저축·IRP 합산) 최대 900만원까지 늘어나죠. 연금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점을 강조하며 상장 리츠와 TDF 및 고배당 ETF 등을 유효한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먼저 상장 리츠는 지난해부터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가 가능해졌는데요. 매년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명확한 투자 상품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일례로 운용 중인 한화리츠를 들었습니다. 해당 리츠는 한화그룹 계열 부동산 자산을 편입하고, 이들을 임차인으로 확보해 공실 우려가 낮은 편입니다. 이외 20개 K리츠(위탁관리리츠) 역시 리츠 특성과 투자자 성향에 따라 유효한 연금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리츠는 매입과 매각을 반복하며 수수료 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펀드와 달리 안정적 운용으로 지속적 배당을 추구한다"며 "한화리츠의 경우 10~20년 장기투자와 저위험·중수익 관점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해 연금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상장 리츠와 함께 TDF도 꼽았습니다. 순자산 11조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품인데요. 올해 1분기 기준 TDF 순자산 11조원 중 연금 자산이 차지하는 규모는 92.3%인 10조 1,000억원에 달합니다. 생애주기를 고려해 은퇴시점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해준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배당 ETF 역시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한다면 배당소득세를 이연시키고, 향후 저율의 연금소득세로 투자금을 수령할 수 있는 만큼 각광 상품으로 꼽았습니다. 일반 계좌로 투자할 때 ETF 배당금(분배금) 수령 시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되죠. 하지만 연금저축·IRP 계좌를 통해 5년 이상 투자한 뒤 55세 이후 수령 시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율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