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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자체로 성공적인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2024.02.22 16:41:39

ESR켄달스퀘어리츠
IR
인베스터데이
SK리츠
유의미

ESR켄달스퀘어리츠가 K리츠 업계 최초로 시도한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22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행사는 흡사 지난해 9SK리츠가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했던 기업설명회(IR)를 연상시켰는데요. 당시 수처리센터 편입에 따른 시장 논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긴급하게 열린 행사였습니다. 신도철 대표를 비롯한 운용본부장, 팀장급 인력들이 모두 참석한 바 있죠.

*배상휘 대표

물론 ESR켄달스퀘어리츠의 행사 취지나 의도는 다릅니다. 실적 발표과 더불어 향후 경영 계획을 알리는 것이 핵심인데요. 여기에 리츠에 괴리가 있는 기존 재무제표의 단어를 대신해 리츠에 적합한 키워드를 적극 활용한 IR이었습니다. 일례로 실질적인 임대료 수익 추이를 볼 수 있는 순영업소득(NOI), 배당가능이익으로 대변되는 FFO(Funds From Operation) 등을 활용했습니다. 보통 K리츠들이 IR 자료나 공시 등을 통해 소극적인 스탠스에 머물렀다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셈입니다.

 

'2030년 자산 10조원, 시가총액 5조원' 청사진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인베스터데이'는 배상휘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대표와 이동진 IR 본부장이 주도했습니다. 먼저 리뷰 관점에서 물류 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에도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등 역량과 경쟁력을 어필했습니다. 동시에 외형 확장 및 배당금 우상향(임대료 제고 및 캐피탈 리사이클 전략 등) 성과와 함께 올해 역시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배 대표는 2030년까지 자산 10조원, 시가총액 5조원대 진입이란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IPO 당시 14,000억원이던 자산 규모는 현재 28,000억원으로 커졌죠. 향후 5~6년간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루겠단 입장입니다. 스폰서 및 시장 자산 편입을 통해 연평균 30% 가량 달성 시에 도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의 경우 7,000억원에서 현재 8,000억원대 수준인데요. 주가 정상화 및 자산 확장을 통해 달성하겠단 복안입니다. 배상휘 대표는 2030년까지의 장기목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출처:ESR켄달스퀘어리츠
*출처:ESR켄달스퀘어리츠

사실 SK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진행한 두 행사 모두 대단히 새로운 관점이나 뉴스가 나올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한 투자자 혹은 시장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는 차원에서 충분히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로 볼 수 있습니다시도 자체만으로도 성공적인 이벤트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업데이트한 IR 자료는ESR켄달스퀘어리츠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전문 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입니다. (esrks-rei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