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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K리츠 IPO,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본격 공모 절차 돌입

2024.05.08 18:41:55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신한리츠운용
IPO
글로벌 부동산 펀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IPO(기업공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22년 프리 IPO를 완료한 지 2년 가까이 되어 가는 시점에 본격적인 상장 작업을 밟게 되는 셈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계획대로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 이후 1년여 만인 동시에 올해 첫 번째 상장 리츠가 됩니다.

신한리츠운용이 내놓는 신규 K리츠는 굵직한 글로벌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기상장 K리츠와 상이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개방형 부동산 펀드가 주 자산입니다. 신한리츠운용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USGB' 'PRISA' 등의 펀드는 평균 임대율이 92%에 달하고 LVT(부동산 가격 대비 대출 비율) 30%대로 낮다는 평가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IPO의 또다른 특징은 공모가를 기존 5,000원 단일가에서 벗어나 3,000~3,800원 밴드 방식으로 제시한 점입니다(수요예측을 통해 가격 확정).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펀드 등 관련 상품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 만큼 최대한 디스카운트 된 가격으로 공모에 나서겠단 판단입니다. 상장 공모 주식 수는 약 2,333만주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700억∼887억원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은 시장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리밸런싱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 주주들에게 연평균 8%대의 배당을 목표로 하는 리츠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은 "과거 기관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던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개인이 투자할 길이 열렸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개방형 펀드는 투자 기간 환매가 자유로워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전 상장 리츠가 공모가 5,000원을 확정한 것과 달리 공모가 밴드(범위)를 정해 최종 액수를 정할 계획"이라며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밴드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