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IPO(기업공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22년 프리 IPO를 완료한 지 2년 가까이 되어 가는 시점에 본격적인 상장 작업을 밟게 되는 셈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계획대로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 이후 1년여 만인 동시에 올해 첫 번째 상장 리츠가 됩니다.
신한리츠운용이 내놓는 신규 K리츠는 굵직한 글로벌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기상장 K리츠와 상이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개방형 부동산 펀드가 주 자산입니다. 신한리츠운용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USGB'와 'PRISA' 등의 펀드는 평균 임대율이 92%에 달하고 LVT(부동산 가격 대비 대출 비율)이 30%대로 낮다는 평가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IPO의 또다른 특징은 공모가를 기존 5,000원 단일가에서 벗어나 3,000~3,800원 밴드 방식으로 제시한 점입니다(수요예측을 통해 가격 확정).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펀드 등 관련 상품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 만큼 최대한 디스카운트 된 가격으로 공모에 나서겠단 판단입니다. 상장 공모 주식 수는 약 2,333만주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700억∼887억원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은 시장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리밸런싱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 주주들에게 연평균 8%대의 배당을 목표로 하는 리츠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은 "과거 기관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던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개인이 투자할 길이 열렸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개방형 펀드는 투자 기간 환매가 자유로워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전 상장 리츠가 공모가 5,000원을 확정한 것과 달리 공모가 밴드(범위)를 정해 최종 액수를 정할 계획"이라며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밴드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