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1악장이 끝나고 모두가 숨죽이며 기다리는 가운데 조용하고 느린 2악장이 막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제1 바이올리니스트가 현 위에 활을 올렸을 때 어디선가 ‘빠앙'하고 기적 소리가 들려왔다. 순식간에 긴장이 풀린 객석에서는 처음에는 탄식이, 이어 해탈한 듯한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어렵게 한국으로 초대를 받아 귀한 걸음을 했던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원들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잠시 악기를
[...]레거시플레이스
이화여대 대강당
이화여대
이대역
강윤
업계 흐름을 선도하는 종사자들은 벌써 SPI를 구독하고 있어요!
SPI의 관점을 담은 콘텐츠와 독점 데이터로 앞서 나가세요
신규 가입 혜택
회원가입하고 카드키 3개로
유료 아티클을 체험해 보세요
카드키가 뭔가요?
*개인회원가입에 한해 지급합니다.

개인 회원 로그인/회원가입
SPI 법인 멤버/관리자 전용 로그인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을 시작과 끝으로 삼되, 그 사이의 다양성을 최대한 경험하려 한다. 서울 구도심에 자리를 잡아 전국과 해외로 활동 범위를 키웠고, 현대 건축가이면서 한옥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글과 강연을 통해 넓은 세상을 직접 만나고 있다. 서울대와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김종성과 김태수의 사무실에서 실무를 익혔다. ‘무지개떡 건축’이라는 개념을 창안하여 이론과 실무 양쪽에서 자신의 건축 세계를 만들어왔다. 대표작으로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원앤원 63.5>, <춘원당 한방병원 및 박물관>, <무카스 사옥>, <씨마크 호텔 호안재>, <노스테라스> 등이 있으며 <한옥이 돌아왔다>, <무지개떡 건축>, <가장 도시적인 삶> 등 7권의 단독 저서를 출판했다. 서울시건축상, 대한민국한옥대상,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김종성건축상, 건축역사학회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