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파트너스는 현재 서울숲 더샵 엔터식스 왕십리점을 인수해 '공유 오피스에 익숙한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성수 권역의 넓고 쾌적하고 효율적인 오피스'를 콘셉트로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성수에서 성장한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 혹은 성수 권역을 선호하는 임차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요.

GRE파트너스는 현재 이 프로젝트를 위해 1,850억원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스타우드캐피탈이 현재 한국 첫 오피스 투자로 이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타우드캐피탈은 지난 2021년 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네파물류센터를 인수할 당시 활용했던 ‘Starwood Distressed Opportunity XII’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스타우드캐피탈, 왕십리 ‘리테일=>오피스’ 컨버전 프로젝트 투자 추진
다만, GRE파트너스가 딜을 클로징하기 위해서는 보통주 투자자 추가 모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체 보통주 중 절반 정도인 약 110억원 정도를 추가로 모집해야 합니다. 매도자와 협상 기한은 8월 말까지지만 심사 절차 등을 감안하면 7월 말까지는 윤곽이 잡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알스퀘어가 든든한 우군으로 나섰습니다. 앞서 알스퀘어가 GRE가 컨버전하는 왕십리 프로젝트로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GRE의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을 전제로 현재 테헤란로 아남타워에서 서울숲 더샵 엔터식스 왕십리점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알스퀘어가 사옥 이전까지 진지하게 고려하는 이유는 올해 말에 아남타워 임대차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오는 데다 임대료를 현재 기준으로 하더라도 40% 정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재계약 시 임대료 상승을 감안하면 사옥 이전 시 누릴 수 있는 임대료 절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금리인상 여파와 경기 둔화로 임대 면적을 줄이고 임대료가 저렴한 공간을 찾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알스퀘어 역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사옥 이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테리어부터 PM, 매입매각, 리서치 등 알스퀘어 입장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여러 사업적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_2024년 1월 30일 <GRE파트너스와 알스퀘어가 왕십리에서 손을 잡은 이유> 中에서

알스퀘어, GRE의 왕십리 오피스 컨버전 프로젝트 마스터리스로 지원

다만, 알스퀘어가 전체 면적을 쓰기에는 서울숲 더샵 엔터식스 왕십리점의 면적이 너무 넓습니다. 그렇기에 GRE도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는 추가 임차인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추가 임차인 확보 여부가 투자자 유치에 중요했는데요. 최근 알스퀘어가 전체 공간을 마스터리스 하기로 하면서 임차인 확보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알스퀘어의 마스터리스 조건은 NOC 20만원 초반 수준입니다. 이처럼 알스퀘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GRE의 왕십리 오피스 컨버전 프로젝트 투자자 모집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스퀘어, GRE의 ‘리테일=>오피스’ 컨버전 프로젝트 마스터리스로 힘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