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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K리츠 짓누르던 ‘배당컷’ 리스크 소멸 중”

2024.08.05 1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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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고금리 환경 아래 K리츠를 짓누르던 배당컷(배당 축소)리스크가 점점 소멸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르면 2025년부터 가중 평균 금리 하락과 배당 상향이 이뤄지는 리츠도 나올 것이란 판단입니다. 물론 국내 자산을 담고 있는 K리츠들이 중심입니다.

배당컷 우려의 핵심은 고금리 국면 속에 리파이낸싱 금리, 즉 조달 비용의 증가였는데요. 최근 회사채와 담보대출을 통해 확인되는 리츠의 금리는 고점 대비 뚜렷한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AA급인 SK리츠가 3% 후반대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롯데리츠는 3.5%(담보부사채)에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리츠의 금리 고점 대비 300bp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A급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와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역시 기존 대비 100bp 가량 낮은 6% 초반에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출처:삼성증권

동시에 삼성증권은 9월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내 리츠들의 회사채 발행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며 센티멘트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상장리츠가 해외 리츠 대비 짧은 기간에 압축성장을 하는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짧은 기간 금리 급등락을 겪으며 대응력은 강화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경자 삼성증권 리서치부문 대체투자팀장은 하반기 다수 리츠가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기존 대비 자산의 질과 규모가 개선되며 제2의 도약기가 될 전망이라며 금리 인하 시기에는 외형 확장이 용이한 리츠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배당컷 이슈가 소멸되는 점을 감안, 이익 컨센서스 상향의 초입기에 주가가 가장 강력한 상승을 보이는 점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