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부동산금융 분야 진출에 관심이 많거나 새로 일을 시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들이 보여주는 뛰어난 지적 능력과 다양한 배경에 감탄할 때가 많다. 업계 선배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가장 많이 듣는 답변 중의 하나는 시중에 출시된 강좌나 도서가 다루는 분야가 다소 한정되어 있고 내용 또한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이다.</div>
<div>부동산금융의 역사가 짧고 검증 가능한 데이터의 축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현상이라 생각된다. 다양한 전략을 검증할 수 있는 시장 데이터와 분석기법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사후확신편향(Hindsight Bias),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등 인간의 인식 오류가</div> [...]

부동산금융인의 서재 <1>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부동산금융인의 서재 <8>박영진 포비(FourB) 대표

552회 미국 시니어하우징 시장을 보고 느낀 것들(송창은 지방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 김경민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본부장)

<호텔 시장의 뉴 플레이어들> 최근 서울 호텔 시장에 대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 호텔 시장이 과거와는 확연하게 다른 실적을 보여주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서울 호텔 시장 투자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호텔 시장의 뉴 플레이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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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r>부동산 투자와 금융의 세계는 복잡하면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필자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투자 경험과 자산 운용을 통해 이 시장의 변화를 몸소 느꼈습니다. 그간 많은 경험과 실적이 오히려 필자를 가두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오랜만에 이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것을 잘 해왔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자로서, 그리고 자산관리자로서 한 가지 분명하게 느낀 것은 부동산은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입니다.</div>
<div>
<div>최근 필자가 접한 책, 게리 켈러의 <strong>&lt;백만장자 부동산 투자자(The Millionaire Real Estate Investor)&gt;</strong>는 부동산 입문자들이 가져야 할 투자 마인드와 실질적인 전략을 잘 정리한 책이라 독자들께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저자가 부동산을 통해 부를 쌓은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기본 원칙과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또한, 필자와 같은 유 경험자들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얻은 교훈들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와 금융, 투자운용 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몇 가지 느낀 점을 공유해봅니다.&nbsp;&nbsp;<br>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KJGLsP4nGHnevokGmZcV6gtODjSAnsFW.png" alt="" width="390" height="528"></figure>
</div>
<div>책에서 주는 교훈을 크게 정리하면,<br><br><strong>(1)작은 시작, 큰 결과</strong><br>첫 번째, '작은 시작, 큰 결과'입니다. 투자란 거창한 시작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큰 수익을 바라기보다 작은 시작으로 꾸준히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투자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경험을 통해 배우며 점진적으로 더 큰 목표를 세우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시작이 두렵더라도 작은 한 걸음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합니다.<br><br><strong>(2)현금흐름의 중요성</strong><br>두 번째는 '현금흐름의 중요성'입니다. 투자란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야 말로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입니다. 부동산은 꾸준한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장하는 투자처입니다. 먹튀나 한탕은 부동산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br><br><strong>(3)데이터 기반의 결정</strong><br>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의 결정'입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직감과 감정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지역 경제, 인구 통계, 자산 유형에 대한 이해는 성공적인 투자의 기본입니다. 책에서는 과거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nbsp;<br><br>책을 통해 필자는 다시 한번 제 자신을 생각하게 했는데 부동산 투자는 단순한 숫자의 게임이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부동산은 시간의 힘을 이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입니다. 필자 역시 회사 운영에서 단기적인 이익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이 책에서도 부동산 투자는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 장기적인 자산 축적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내용이 끊임없는 학습과 적응입니다. 필자가 경험한 부동산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했고 부동산 시장을 계속 학습하고 공부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 정책 변화, 경제 상황에 따른 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동산 투자자는 배우기를 멈추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이는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사회적 가치 창출입니다. 필자가 늘 중시하는 것은 투자가 단순한 자산 증식의 도구를 넘어 지역 사회와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 투자가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적인 투자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강조한 사회적 책임의 철학은 기업 운영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원칙임을 강조합니다.&nbsp;</div>
<div>부동산 투자는 우리 삶의 중요한 선택이자 도전입니다. 부동산 투자의 세계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꿈을 가진 이들이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전의 장이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그냥 돈만 버는 것이 부동산 투자의 목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필자가 오늘 전한 이야기가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방향을 정하는 유익한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div>
<strong>&nbsp;</strong></div>

부동산금융인의 서재 <7>전경돈 리판자산운용 대표

<div>부동산금융 분야를 다룬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줄 &apos;절대비법&apos; 같은 책은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부동산 가격의 변화가 급격한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흔들리는 투자자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확실한 무엇인가’가 더욱 절실해진다. 그런 점에서 월가의 구루로 통하는 하워드 막스가 쓴 <strong>&lt;투자에 대한 생각&gt;</strong>은 투자의 세계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다.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Xc35jJaIaDiDFfvDoDWwVhdCl5SM7AYL.jpg" alt="" /></figure>
<br />
<p><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이럴 때 일수록 저자가 강조하는 &apos;투자에도 철학이 필요하다&apos;는 말이 깊이 와닿는다. 이 책은 단순히 부동산금융만이 아닌 투자 전반에 걸쳐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원칙을 제시해준다. 이 원칙을 체득하고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평온함을 유</span></p></div> [...]

부동산금융인의 서재 <5>이승훈 타이거대체투자운용 대표

<p>퍼페츄얼(Perpetual). 사전적인 의미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영구적인’, &apos;영속적인&apos; 이라는 의미입니다. 앞서 지난 11월 중순 미국 뉴욕에서 브룩필드가 개최한 포럼을 다녀온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브룩필드가 보는 세컨더리 시장의 기회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 드렸는데요. 당시 포럼에서 중요하게 다룬 주제 중에 하나가 ‘퍼페츄얼 라이프 펀드(Perpetual Life Funds)’입니다. 개념적으로 정의하자면 퍼페츄얼 라이프 펀드는 만기가 없이 영구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상품 형태로 보면 코어 플러스 전략을 추구하는 오픈엔드펀드(Open end fund)나 비상장 사모 리츠가 많습니다. 이번 브</p> [...]

글로벌 운용사들이 영속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키우는 이유

<div>SK리츠가 인수하는 충무로15빌딩(SK-C타워) 거래가 오늘(20일) 마무리됩니다. 충무로15빌딩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티마크 호텔 명동을 이지스자산운용과 SK디앤디가 인수해 오피스 빌딩으로 컨버전 한 사례입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에 연면적 1만 6,651㎡ 규모의 건물이 연면적 2만 1,646㎡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재탄생됐으며, 이를 SK리츠가 총 2,180억원(부동산 매입금액 1,994억원)에 인수합니다. 충무로15빌딩은 SKC, SK C&amp;C, T맵모빌리티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임차할 예정입니다. <br />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uvoW0UE1ENHEIQaJRV5GgO2LC0BsVlyc.jpg" alt="" />
<figcaption> 충무로15빌딩 리모델링 전후</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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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div>
<div><strong>충무로15빌딩 엑시트에 재조명 받는 캠코의 역할 </strong></div> [...]

충무로15빌딩 매각으로 재조명 받는 캠코의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div>
<div>DWS자산운용은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뿌리가 깊은 외국계 회사 중 하나입니다.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DWS운용의 전신은 2000년에 삼성생명과 50대 50으로 출자해 만든 조인트벤처(Aegis Korea)입니다. 당시에는 주로 NPL에 투자를 했고 2005년에 도이치뱅크가 삼성생명 지분을 인수한 이후 한국 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6년에는 도이치뱅크의 한국 부동산 사업부문을 당시 도이치자산운용(DeAM)의 한국 법인인 도이치투자신탁과 통합해 ‘리프(RREEF)’라는 부동산 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2009년에 도이치자산운용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지난 2018년 현재의 DWS자산운용으로 이름을 </div></div> [...]

DWS운용 전략의 대전환, 국내를 넘어 해외로 

<div>안녕하세요. SPI 고병기 편집장입니다. 최근 한 K리츠 투자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메일 내용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내용이라 지난 7일 저녁 퇴근길 무렵 이메일을 주신 분과 30여분 정도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 투자자는 지난 2018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리츠코크렙'을 비롯해 여러 한국 상장 리츠에 투자하고 있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링크 리츠에도 투자하는 등 리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은 투자자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상장 리츠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투자자보다 스폰서와 AMC의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리츠들의 행태뿐만 아니라 리츠 제도를 만들고 건전한 투자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관리감독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까지 않았습니다. 그의 목소리를 리츠 시장의 관계자들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어느 K리츠 투자자로부터 온 편지를 SPI 독자들께 공유합니다.&nbsp;&nbsp;<br><br></div>
<blockquote class="bq_box">
<div>"안녕하세요. K리츠의 투자자로서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주입니다. (최근 일부 리츠들의 자산편입과 유상증자를 보면서) 자산을 비싸게 떠 안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K리츠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로 현행 유상증자 제도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당금 수취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K리츠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규 자산을 편입했을 때 구체적으로 이 자산이 매입가 대비 얼마의 수익을 창출하고, 매입을 위해 사용된 부채 규모와 유상증자로 증가된 주식수를 고려하여 향후 주당 배당금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 발표 시점에 신주 발행가액과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 수가 확정되어 있어야 하며 그 발행가액으로 자금이 모집되지 않으면 유상증자를 취소하고 자산매입도 취소되는 방식이 되어야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현행처럼 사전에 발행가격이 결정되지 않고 유상증자 발표 시점 이후 상당한 기간이 경과된 이후에 시장 수급에 따라 유상증자 발표시점보다 상당히 낮은 발행가격으로 결정되게 된다면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효과로 신규 자산 매입이 주당 배당금에 주는 영향은 최초 예상했던 것보다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현행 방식 하에서는 시장 참여자가 장기 투자를 지향하기 보다는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리츠 종목의 주가 하락을 기대하고 기회주의적으로 저가 매수 또는 신주인수권 매수를 통해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자의 부정적인 경험이 축적하게 되면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리츠 종목은 더 큰 주가 하락을 겪고 애초에 예정했던 모집금액을 모집하지 못합니다. 낮은 발행가격으로 주당 가치가 희석되어 애초에 의도했던 주당 배당금의 긍정적인 영향이 반감되거나 오히려 주당 배당금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결국 향후 발행가격이 낮게 형성될 것이고 이는 주주 가치의 희석을 가져온다는 시장의 기대가 형성되어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리츠의 주가는 더 하락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다른 리츠 종목 전반의 주가도 하락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게 최근 K리츠 시장의 현실입니다. 저를 포함해 제 주변의 리츠 투자자는 퇴직연금/IRP, 개인연금 계좌를 통해 상당 비중을 K리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만 ‘죽음의 유상증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신뢰를 상실하면서 투자 수요가 붕괴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상증자 제도가 개선된다면 좋은 자산을 편입하는 리츠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배당금 상향 등 긍정적인 기대가 형성되면서 오히려 (유상증자) 발표 후에 주가가 올라가는 선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div>
</blockquote>
<div><br>위의 의견을 주신 투자자는 첫 메일을 받고 통화를 나눈 뒤에 다시 한번 추가 의견을 전달해 왔습니다.&nbsp;</div>
<blockquote class="bq_box">
<div>"한국 유상증자 발행가격 결정의 문제점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청약가액이 최종발행가액 결정 기산일로부터 직전 마지막 5거래일의 평균 가격으로 결정되므로 유상증자 참여자 입장(신주인수권 거래로 신규 매입한 투자자 포함)에서는 낮은 주가로 청약하기를 바라는 유인이 작동되어 주가는 발표일로부터 가격결정 시점까지 본 주식의 주가가 계속 흘러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당연히 유상증자 배정 비율이 높을수록 강화됩니다. 가장 극적으로 한화리츠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그리고 전체 일정이 완료되는 기간도 한국은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 발표일로부터 신주상장일까지 대략 75일 정도 걸립니다. </span>현재 국내 상장 리츠의 발행 가격 결정 방법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유상증자의 발행가액 결정)을 따르고 있는데요. 리츠의 경우 이 조항을 면제하거나 별도의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div>&nbsp;</div>
</div>
</blockquote>

어느 K리츠 투자자로부터 온 편지

<div>안녕하세요. SPI 구독자 여러분. 포비(ForuB) 박영진 대표입니다.&nbsp;오늘 여러분께 책 한 권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사실, 어떤 책을 추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nbsp;부동산 전문가들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책이 가장 적합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nbsp;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nbsp;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부동산 산업이든 제가 속한 F&amp;B 산업이든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요.<br>결국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성장하며, 세상에 가치를 만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요?<br>그래서 부동산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수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을 추천하고자 합니다.</div>
<div><br><br><br><strong>SPI 독자들께 권하고 싶은 '슈독(Shoe Dog)'<br></strong><hr><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슈독은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가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입니다. 이 책은 진부하고 단순한 창업 스토리가 아닙니다. 필 나이트는 20대의 젊은 시절부터 60대 이후까지 끝없는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을 경험했습니다. 슈독은 필나이트의 이야기를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span><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그는 이 자서전을 위해 스탠퍼드에서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정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span></div>
<div>덕분에 책은 방대한 분량임에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나이키의 시작과 성장 과정이 친근한 언어로 펼쳐지며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나이키와 함께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에너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br><br>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hUpmiuXirldCimyyB9C2uX76qXDCys1u.jpg" alt=""></figure>
<p>&nbsp;</p>
&nbsp;<br><br></div>
<div><strong>슈독을 통해 나이키 창업자가 전하는 메시지</strong><br><hr><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필 나이트는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span><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br></span></div>
<blockquote class="bq_box">
<div><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앞으로 40년 동안 시간을 누구와, 어떻게 쓰고 싶은지 고민하라.”</span></div>
</blockquote>
<div>그는 기업가들에게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div>
<blockquote class="bq_box">
<div>“포기해야 할 때를 알고 다른 것을 추구해야 할 때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업가는 중단해서는 안 된다.”</div>
</blockquote>
<div><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필 나이트는 신발에 미친 사람들, 사회로부터 소외되었지만 잠재적인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가능성을 믿었고 그들과 함께 관습을 깨는 기업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결국 세계적인 브랜드인 나이키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통해 그는 우리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strong>'Just Do It'</strong>, '일단 해보라'는 것입니다.<br></span><br>우리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도전해야 합니다.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그 실패가 우리의 여정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됩니다. 슈독은 부동산 업계에 있든 다른 업계에 있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도전 정신과 실행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결국 슈독은 단순히 한 기업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한번쯤 꿈꾸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싶은 삶의 이야기입니다. <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제가 추천드리는 슈독의 핵심 메시지는 나이키의 슬로건과 같습니다. 'Just Do It'. </span><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부동산이든 어떤 분야에서든 우리는 일단 해보고 도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공의 첫걸음이니까요. </span>여러분도 오늘 이 순간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div>

<p>글로벌 오피스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금리인상 등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치면서 오피스 건물주들이 오피스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뉴욕과 LA 등 뉴욕 대도시의 대형 오피스 투자자들이 오피스를 내놓는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오피스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안 심리에도 불구하고 오피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던 미국 대도시 오피스 시장의 큰 손들이 최근 오피스를 포기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는 오피스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즈(FT)에 실린 미국 오피스 </p> [...]

무너지는 미국 대도시 오피스 시장의 신화

<div>교실에서 배운 부동산 투자, 개발, 금융 관련 지식들이 현장에서 만나는 실제 상황과 여러면에서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부동산은 끊임없이 배움을 놓지 않아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난해하기도 하지만 흥미롭기도 합니다. 경제 사이클(economic cycle)의 흐름과 비슷하게 부동산 사이클(real estate cycle)도 움직이는데 2023년의 트렌드는 여러 측면에서 독특했습니다.   </div>
<div>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CkWS5AOT2XfjqhUfMwLCsMzRwyjYihHn.png" alt="" />
<figcaption>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뉴욕 본사 – 부르스 모스러 (Bruce Mosler) 회장 강의</figcaption>
</figure>
<br />변화가 많은 시기였던지라 조사와 연구를 많이 해야 하는 2023년이었습니다. 이에 필자도 뉴욕에서 열리는 부동산 컨퍼런스도 많이 다니고 업계 리더</div> [...]

2023~2024년 뉴욕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하이라이트

<div>
<div>올 연말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DL그룹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옥 이전과 호텔 매각 등의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DL그룹은 현재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디타워 돈의문의 임대차 만기가 내년 12월까지입니다. 원복 기간과 이전 준비 등을 감안하면 아무리 늦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아울러 현재 여의도 FKI타워(전경련회관빌딩)을 임차하고 있는 DL건설의 임대차 계약 기간도 곧 종료되기 때문에 이전을 해야 합니다. 오피스 임대 시장에서는 DL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큽니다. 특히, 올해 마곡에 대형 오피스가 대거 공급된 상황이라 DL그룹의 사옥 이전 결정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DL그룹은 쉽사리 결정</div></div> [...]

수송동으로 돌아오는 DL, 줄어드는 경우의 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으로 P/NAV 계산하기

<p>이번 인터뷰에서는 1회차 미술시장 개요에 이어 실제 미술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하여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다루는 이야기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공간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발주처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이를 건축설계사가 디벨롭시키는 프로세스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주처 요구사항은 용적률, 건폐율, 연면적, 주차대수, 구획 정도의 최소한의 물리적 사항에 대한 기준치를 제시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고 콘텐츠를 담아 공간을 기획하는 작업은 대부분 설계사의 역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공간의 퀄리티와 운영능력이 향후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발주처는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설계사와의 호흡에 따라 결과</p> [...]

건축과 미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intg'

<p class="p3">*피데스개발이 발표한 2024~2025년 7가지 공간 트렌드를 1)은퇴女男댁<span class="s1">,</span> 2)케어HUB, <span class="s2"><strong>3)메가로컬러</strong></span>, 4)팝업인시티, 5)아묻따새집, 6)각자공생룸, 7)데믹프리존 순으로 기고 예정입니다.</p>
<h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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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6">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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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6"><strong>3. 메가로컬러(Mega Local+Color)-개성을 살린 지역의 고유한 색채가 뭉치면 도시경쟁력은 더욱 커진다.<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trong></p>
<hr />
<p class="p7">‘메가로컬러’는 메가 시티(Mega city)와 로컬 컬러(Local Color)라는 상반된 의미의 합성어다. 전 세계 부의 재편과 경쟁이 ‘국가’ 단위가 아니라 ‘도시’ 단위로 이뤄지고, 도시가 나라의 위상을 좌우하는 글로벌 메가트렌드 속에 살고 있다. 스포츠 종목에서 국가 대항전이 열리지만, 그 경기는 국제</p> [...]

2024~2025년 주목할 7대 공간 트렌드 ③메가로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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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국민연금과 싱가포르투자청(GIC)는 각각 국내와 외국계를 대표하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 손입니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형 매물이 나올 때면 어김없이 이들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한 예로 지난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는 국민연금과 GIC의 선택이 딜의 향방과 성사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꼽혔습니다. 당시 IFC 입찰에 참여한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국민연금과 GIC를 투자자로 확보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일 정도였습니다. 국민연금과 GIC 모두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연금이 SK디앤디와 결성한 빌드 투 코어 전략으로</div></div> [...]

[위클리 코멘터리]리더십 변화를 앞둔 국민연금과 싱가포르투자청

<div>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자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자산은 단연 ‘서울파이낸스센터(SFC)’입니다. 서울 도심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고,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 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지난 2000년에 인수한 이후 약 25년 간 장기간 보유하고 있던 자산이 매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투자하기 힘든 자산이라는 점에서 희소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인수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입니다. SFC 입찰(12월 2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 구도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외국계 큰 손과 코람코 내부 경쟁’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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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서울파이낸스센터 /사진=WRC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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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br /></div>
<div><br /><br /><strong>SFC 입찰 참여 준비</strong></div> [...]

SFC의 관전 포인트, '외국계 큰 손과 코람코 내부 경쟁'

<div>&nbsp;</div>
<div>안녕하세요. 날이 무더워도 너무 무덥습니다. 이런 날은 꼼짝도 하기 싫을 법도 한데 아마 지금도 성수동이나 도산공원앞 유명 맛집이나 팝업스토어 앞에는 줄을 길게 선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더현대 지하2층이나 압구정 현대백화점 지하에 새로 생긴 ‘가스트로 테이블’ 같은 곳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요.</div>
<div>SNS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정보 제공 채널이 되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람의 행동 반경도 변했고 행동 반경뿐 아니라 개인들의 취향도 한껏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은 이커머스 중심으로 바뀌고 과거 물건을 사러 갔던 리테일들은 소비자들에게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거나 특별한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또 과거 재택근무는 특정 직업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직접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과 땅에서 농사를 짓는 농업을 빼고는 거의 대부분 재택근무가 가능하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엔 기술의 발전도 한 몫을 하고 있고 산업의 변화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div>
<div>이런 저런 변화로 사람들은 오피스에 돌아오지 않고 쇼핑몰이나 백화점은 예전처럼 물건의 구색만 갖추어 놓는다고 사람이 오지를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업계도 유망한 섹터가 크게 바뀌고 있는 추세이고 기존의 오피스와 리테일들은 어떻게 사람들을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을 지에 관해 다들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현상들을 잘 관찰하여 정리해 놓은 책 두 권을 읽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울 때 시원한 커피숍에서 읽기 좋은 책들입니다. 또한 이 책들을 읽고 난 후 주변을 둘러보면 ‘아 이런 것들이 책에서 말했던 부분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트렌드를 관찰하기에 아주 좋은 레퍼런스가 되는 책입니다.&nb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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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BcBy2KUEOUPwLQBMW3up0lHf3jZ1oCZE.jpg" alt="">
<figcaption>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작성해주세요.</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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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선 광고회사 출신으로 현재 브랜드 컨설팅 회사 ‘브랜드 보이’를 이끌고 있는 안성은 씨가 쓴 &lt;MIX&gt;는 섞어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드는 많은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nbsp;</p>
<blockquote class="bq_box">
<p><br>“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버클리대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당시 손정의는 사업가를 꿈꾸는 학생이었다. 그가 성공하는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하루 한 가지씩 발명하자’는 원칙을 세웠다. 이를 위한 비장의 무기도 갖췄다. 무엇이었을까? 바로 낱말 카드였다. 그는 날마다 300여 개의 낱말 카드에서 세 개를 무작위로 뽑아서 섞었다. 그러면 생각지도 못한 것이 나왔다. 손정의는 카드를 섞는 이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1년에 무려 250 건의 사업 아이디어를 뽑아 냈다.”</p>
</blockquote>
<p>손정의는 이 방법으로 갓 스무 살을 넘었을 때 ‘음성 전자 번역기’를 개발하여 샤프에 팔아 일억 엔이라는 돈을 벌어 사업의 밑천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럼 무엇과 무엇을 섞으면 좋을까요? 책의 목차를 잠시 소개해 보겠습니다.&nbsp;</p>
</div>
<div><strong>1. &nbsp; &nbsp;섞으면 물건이 팔린다</strong><br>-다윗과 골리앗을 섞어라<br>-A급과 B급을 섞어라<br>-상식과 비상식을 섞어라<br>-기술과 인간을 섞어라<br>-사기업과 NGO를 섞어라<br>-따분함과 즐거움을 섞어라<br>-OLD와 NEW를 섞어라<br>-필수품과 사치품을 섞어라</div>
<div><br><strong>2. &nbsp; &nbsp;섞으면 사람이 팔린다</strong><br>-모범생과 날라리를 섞어라<br>-본캐와 부캐를 섞어라<br>-덕후와 방송국을 섞어라<br>-창조자와 모방자를 섞어라<br>-세일즈맨과 디자이너를 섞어라</div>
<div><br><strong>3. &nbsp; &nbsp;섞으면 모든 것이 팔린다</strong><br>-창조성과 제약을 섞어라<br>-한국과 세계를 섞어라<br>-시골과 도시를 섞어라<br>-뜨거움과 차가움을 섞어라<br>-익숙함과 낯섦을 섞어라<br>-아이와 어른을 섞어라</div>
<div>목차만 보고도 짐작이 가는 부분도 있고 짐작하기 어려운 섞기도 있겠지만 아마 이 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중에 &lt;이코노미스트&gt;와 &lt;GQ&gt; 를 섞어 만든 모노클의 사례도 재미있었고 전북 김제에서 있던 유키 쿠라모토의 피아노 연주회(도시와 시골을 섞은 예) 도 흥미로웠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에서 많은 사례의 섞음으로 세상에 있었으나 안보였던 ‘MIX’를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div>
<div>다음은 MIX 책에서 말하는 본캐와 부캐를 섞어 책을 쓴 여병희 작가의 &lt;셀렉트&gt;를 소개하겠습니다. 여병희 작가의 별명은 ‘브랜드 감별사’ 입니다. 롯데백화점에서 바이어로 일하다가 최근에는 굴지의 패션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여병희 작가는 이 책에서 평소 작가에게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알아보는 법을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nbsp;</div>
<div>
<ul>
<li>트렌드를 따르지 말 것&nbsp;</li>
<li>소비자의 니즈를 예측하지 말 것&nbsp;</li>
<li>수치를 보지 말 것&nbsp;</li>
</ul>
</div>
<div>&nbsp;</div>
<div>다른 건 몰라도 수치를 보지 말라는 말은 인상적이었는데 이유는 지금은 100가지 유행, 100가지 콘텐츠, 100가지 플랫폼이 있는 시대라 어차피 트렌드는 하나로 정리될 수 없고 어제의 통찰과 분석은 오늘만 되어도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지금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생각해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마케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저 공식을 탈피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이 책도 읽어보면서 여러분의 ‘아하’ 포인트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어렴풋이 그런 흐름들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이 정리를 해주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또한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 개인의 감각과 취향에 대해서도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면 어떨까요? 저자는 7가지 키워드로 책을 엮었습니다.&nbsp;</div>
<div>1/7<br><strong>SENSITIVITY</strong><br>-차이는 숫자로 만들어지지 않는다<br>-어떤 달력을 좋아하시나요?<br>-수치를 분석하면 잘할까?<br>-지식이 많으면 잘할까?<br>-트렌드를 알면 잘할까?<br>-금융 지능, 감성 지능, 그리고 이제 감각 지능&nbsp;<br>-당신에게 브랜드란 무엇인가&nbsp;<br>-출신 성분이 중요했던 디자이너의 시대&nbsp;<br>-콘셉트가 중요해진 디렉터의 시대&nbsp;<br>-모두가 각자의 창작물을 생산하는 크리에이터의 시대<br>-온전히 당신의 생각으로, 온전히 당신이 만든 것</div>
<div><br>2/7<br><strong>CULTURE</strong><br>-브랜드로 자신을 설명하는 사람들<br>-나는 내가 소비한 브랜드의 총합이다<br>-대중의 취향을 반영해야 한다는 착각<br>-제3의 선택지를 제안하다<br>-콘텐츠의 홍수 속, 느슨한 연대가 주는 영감&nbsp;<br>-“취향은 레퍼런스가 되고, 결국 문화가 된다"&nbsp;<br>-사람들이 미술관에 줄을 서는 이유&nbsp;<br>-콘텍스트를 소비하는 사람들</div>
<div><br>3/7<br><strong>COMMERCE</strong><br>-100가지 유행이 공존하는 평균 실종의 시대<br>-요즘 핫한 브랜드의 특징 하나, 아티스트 재질&nbsp;<br>-요즘 핫한 브랜드의 특징 둘, '찐' 로컬&nbsp;<br>-당근마켓이 흥하는 이유&nbsp;<br>-모든 소셜미디어는 커머스다<br>-60억 명의 인구, 60억 개의 쇼핑몰<br>-1만 시간의 법칙보다는 1만 명의 팔로워<br>-내 취향의 지형도를 만들어라<br>-유행을 따르는 트렌드세터가 아니라 취향을 만드는 테이스트세터</div>
<div><br>4/7<br><strong>DETAIL</strong><br>-사람들이 모르는 것부터 바꾼다<br>-블루와 튀르쿠아즈, 세룰리안블루의 차이가 가져온 엄청난 결과<br>-샤오미가 3억을 주고 아무도 모르게 로고를 바꾼 이유<br>-버버리, 발망, 발렌시아가의 차이는 로고로부터&nbsp;<br>-애플의 혁신은 산 세리프에서 시작된다&nbsp;<br>-빨주노초파남보 이외의 색깔들&nbsp;<br>-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대리석 마감재</div>
<div><br>5/7<br><strong>CLASSIC</strong><br>-트렌드보다 오래가는 것을 선택한다<br>-패션의 역사는 파격이 보통이 되는 과정<br>-트렌드의 맥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nbsp;<br>-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트렌디한 것이다<br>-트렌드는 싫지만 트렌디하고 싶어<br>-커피는 언제부터 맛이 되었나<br>-흡연은 언제부터 악이 되었나<br>-하나의 사회문화가 정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br>-마세라티와 마티즈 중 더 아름다운 차</div>
<div><br>6/7<br><strong>LOCAL</strong><br>-지역과의 케미스트리를 활용한다<br>-브랜드는 어디에 자리 잡는가&nbsp;<br>-북촌과 서촌, 전통으로 엮인 곳&nbsp;<br>-전통과 첨단, 최고가 최고를 만났을 때&nbsp;<br>-한남동, 해외 브랜드부터 리움미술관까지 미래 서울의 중심<br>-성수동, 도심재생이라는 코드. 카센터 옆의 디올<br>-압구정, 콘텐츠로 상권을 만들다&nbsp;<br>-문화를 선도하는 인프라와 구매력&nbsp;<br>-그동안 한국엔 왜 로컬이 없었을까?<br>-로컬 현재화의 핵심은 노포의 마인드</div>
<div><br>7/7<br><strong>ATTITUDE</strong><br>-안목과 취향을 훈련한다<br>-더 이상 전문가는 없다<br>-감각 지능은 타고나는 것일까?<br>-창의적인 조직은 오래가지 않는다<br>-크리에이터는 직업이 아닌 삶에 대한 태도다<br>-첫 번째, 한 분야를 끝까지 가보기&nbsp;<br>-두 번째, 스스로 평가의 기준이 되기&nbsp;<br>-세 번째, 소비에 실패하기&nbsp;<br>-네 번째, 느낌을 언어로 표현하는 습관 기르기&nbsp;<br>-다섯 번째,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공부해 보기&nbsp;<br>-여섯 번째, 진짜 좋아하는 분야 찾아보기&nbsp;<br>-잡지는 취향에 대한 라이선스&nbsp;<br>-보통 사람의 패션쇼와 콘셉트카 감상법&nbsp;<br>-하물며 동네 치킨집도, 카페도 저렇게 예쁘고 멋진 시대<br>-지속 가능한 크리에이티브를 위하여</div>
<div><br><strong>에필로그</strong><br>-감각과 취향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div>
<div>&nbsp;</div>
<div>이제는 덕업일치라고 하죠.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일로 돈까지 벌면 금상첨화라고 하는데요. 부동산 투자를 하는 많은 이들은 대부분 공간을 좋아하시고 새로운 곳을 가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책들은 지금의 종잡을 수 없는 트렌드를 정리해 주면서 앞으로의 리테일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있을 만큼의 인사이트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추천합니다. 공간 탐험을 하기 전에 읽으면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nbsp;</div>

[CEO의 서재]트렌드란 무엇인가

<div>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컨설팅 업계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업계에서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RE코리아가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고, 경쟁사들이 리더십 교체와 인력 보강 및 조직 강화를 통해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입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는 대표적인 국내 회사인 젠스타메이트에서는 인력 유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br /><br /></div>
<div><br /><br /><strong>CBRE코리아의 독주와 JLL의 새 리더십</strong><br /><hr />지난달에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감사보고서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실적을 보면 CBRE코리아, JLL코리아, 세빌스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등 4대 글로벌 </div> [...]

CBRE의 독주와 리더십 바뀐 JLL, 부동산컨설팅 업계의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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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하버드 대학은 그냥 대학이 아니다. 1636년에 설립된 대학으로 1630년에 영국 청교도들이 이주하여 세운 보스턴시의 역사와 거의 함께 시작한 대학이다. 보스턴 구도심에 18세기 초 당시의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하버드대 올드 야드(Old Yard)와 뉴 야드(New Yard)의 건축은 캠브리지시의 건축 유산이다.   </div>
<div>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ofW5YYKZtDRYPSUahj5LuyLGRvFZ8mKH.png" alt="" />
<figcaption>하버드대학 캠퍼스 지도(좌)와 항공사진(우). 본 연재에서 다루는 건축적 영역은 지도의 초록색 부분이다.</figcaption>
</figure>
</div>
<div>5,076 에이커에 600개 이상의 건물을 보유한 오늘날의 하버드대를 건축적으로 살피는 것은 쉽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하버드대의 시작점인 올드 야드와 뉴 야드를 증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 둘은 이후에 </div></div> [...]

올드 야드(Old Yard)와 뉴 야드(New Yard)를 통해 본 하버드대의 건축 유산

<p></p><h1><strong>4. 서울파이낸스센터</strong></h1>
<p></p><h1><strong>Seoul Finance Center</strong></h1>

<hr />
<p></p><p><strong>서울파이낸스센터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 2001.04.18 | CBD</strong></p>


<hr />

<img src="https://cdn.seoulpi.io/article/webp/1-2.jpg.webp" alt="" />
<p>서울파이낸스센터는 건물 외관이 다른 빌딩들과 다르게 화강암으로 되어 클래식한 느낌을 주며 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센터는 고층건물이 주는 위압감을 완화하기 위해 건물의 저층부인 베이스, 중간 부분인 몸통, 꼭대기 머리 부분으로 구분하여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p>

<img src="https://cdn.seoulpi.io/article/webp/2-2.jpg.webp" alt="" />
<p></p><h2><strong>01 자산정보</strong></h2>
<p>도심 프라임 빌딩의 시초로 여겨지는 서울파이낸스센터는 2001년 4월 18일 준공되었다. 대지면적은 6,769.7m2, 건축 연면적은 119,397.7m2이다. 지하 8층부터 지상 30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폐율은 48.</p> [...]

[Seoul Office 44] #4 서울파이낸스센터(SFC)

<div>KT는 현재 호텔, 임대주택, 지방 사옥 등 20여개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자산 유동화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안다즈 서울 강남,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르메르디앙&amp;목시 서울 명동 등 5성급 호텔을 비롯해 리마크빌 동대문, 리마크빌 영등포, 리마크빌 대연, 리마크빌 관악 등 임대주택과 쿠팡 본사 사옥이 들어서는 복합자산 이스트폴, 그리고 지방 사옥이 매각 대상입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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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H0gkOp8mUb9xURr1uM2HMNlMbxjwVHK1.png" alt="" /></figure>
<p><br /><br /><br /><br /><br /><strong>삼정KPMG-컬리어스-에비슨영 컨소 매각자문사로 선정, 외국계 중심으로 호텔과 임대주택 포트폴리오 관심 클 듯</strong></p>
<hr />
<p>최근 매각자문사 선정 작업을 진</p></div> [...]

KT가 파는 호텔과 임대주택, 삼정KPMG-컬리어스-에비슨영 컨소가 맡는다

<div>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임대주택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합니다. 뿌리깊은 전세 제도와 정부의 규제, 수시로 바뀌는 정책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임대주택에 투자를 확대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기관투자자나 외국계투자자들이 한국 임대주택 시장에 투자하는 사례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월세 비중이 증가하는 등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오피스와 물류센터 등에 편중된 투자 섹터를 다변화하기 위해 임대주택 투자에 나서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들이 공통적으로 중국과 오피스 비중을 줄이면서 자연스레 한국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임대주택 섹터에 관심을 가지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시아</div> [...]

하인즈, 마스턴과 신촌 106세대 규모 임대주택에 350억원 투자

<p id="SE-b629b95d-6c8b-4ff6-95f5-5c6919698264"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left se-is-text-paragraph-block-selected"><span id="SE-98ff26ce-1cf5-416d-9e46-036f7a7067d9" class="se-ff-nanumgothic se-fs15 se-highlight __se-node"></span></p>
<p id="SE-7e0e610c-214d-4f54-ab14-253d96f8655a"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left se-is-text-paragraph-block-selected"><span id="SE-fa6c21a6-78ad-4e62-bd5a-da989b62c0d3" class="se-ff-nanumgothic se-fs15 __se-node"></span></p>
<div><strong>AI 분야 &apos;키다리 아저씨&apos; 자청한 블랙스톤 회장</strong><br /><hr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일상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AI가 우리 삶 속으로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AI의 발전은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센터가 유망한 섹터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AI의 영향이 큽니다. 세계 최대의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도 지난 2021년에 인수한 데이터센터 운영회사 QTS리얼티를 앞세워 데이터센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br />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6GsYdwRo5NnF5AVgwXqWQkNP0tUneZvg.webp" alt="" />
<figcaption> 스티븐 슈워츠먼</figcaption>
</figure>
<p><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도 AI의 후원자를 자청하고</span></p></div> [...]

Weekly Global Market Update_AI 분야의 키다리 아저씨가 된 블랙스톤 회장 外

<img src='https://cdn.seoulpi.io/article/webp/2021/02/b77f68efc3692.webp' alt='' />

<p>점심시간, 창덕궁 인근에 위치한 .txt를 찾았다. 2019 커피 엑스포에서 인상 깊었던 곳.</p>

<p>가게는 조금 외진 곳에 있었다. 안국역에서 계동 현대사옥을 지나 안으로 쭉 들어갔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 사람들이 과연 여기까지 들어올 수 있을까? 프릳츠나 어니언과 같은 유명한 카페들이 앞에 포진해있는데 그 유혹을 뿌리치고 이 안쪽까지 들어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떤 매력을 갖춰야 이 장소에서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p>

<p>나의 우려는 기우였다. 점심시간, 카페에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현대 직원들뿐 아니라 외국인 친구들도 보였다. 두리번거리는 내게 사장님께서 이야기하셨다. "1번 칸에서 종이를 뽑아 주문서를 작성해주셔요."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직접 주문서를 작성하는 시스템. 1인 카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안해낸 방법 같았다.</p>

<img src='https://cdn.imweb.me/upload/S2019072903e6e4e883f2a/ddc2ab7cc546d.jpeg' alt='' />

<p>주문서를 제출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공간이 군더더기가 없다. 더퍼스트펭귄에서 디렉팅을 했다고 하더니 효율적으로 잘 만든 공간이었다. 벽면을 차지하는 선반에는 한 번씩 사용할 원두가 실린더에 담겨있었다. 주문서를 받은 후, 선반에서 해당 원두를 찾고, 분쇄하여, 드립으로 내려주는 시스템. 빠르고 정확했다.</p>

<img src='https://cdn.imweb.me/upload/S2019072903e6e4e883f2a/61623ac67aa9f.jpeg' alt='' />

<p>커피를 내리는 물줄기는 거침이 없었다. 너무 과감히 물을 부으셔서, 슬몃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추출 시간도 시간도 조금 길었다. 아, 떨떠름하면 안 되는데.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장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한 잔을 건네주셨다.</p>

<p>오호라. 이것 참 맛있네. 떫지도 않고, 클린한 맛.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그냥 맛있었다.</p>

<p>사장님께 여쭤보니 원두는 15g만 사용한다고 하셨다. 원두를 적게 사용하니, 원가가 줄어들었고, 떫은맛도 나질 않았다.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고. 분쇄도와 물의 양을 아주 적절히 맞추어 적은 양의 원두로 최적의 효율을 뽑고 있었다.</p>

<p>주문 방법의 간소화, 원가 절감. 효율적인 프로세싱. 시크한 사장님의 수줍은 미소까지. 참 좋은 공간이었다.</p>


1인 카페의 정석

<div>‘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지난해부터 한국 호텔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매물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호텔 시장의 펀더멘털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울 호텔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명동, 홍대, 강남 등 주요 핵심 입지에 위치한 호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으로 꼽힙니다. 이에 지난해부터 싱가포르계 투자자 CDL, KB자산운용,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과 블랙스톤 등 다수의 매수 후보자들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높이 차이, 아직 마스터리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오퍼레이터 등으로 인해 쉽사리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br><a href="https://seoulpi.io/article/00326138927898980352">‘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를 보는 달라진 시선</a><br><a href="https://seoulpi.io/article/00327681152235630592">추석 전에 입찰하는‘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매각 속도 내는 이유</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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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r><br><strong>한국 호텔 투자에 관심 나타내는 워버그핑크스</strong></div>
<div><hr>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공개 입찰이 진행됐는데요. 이번 입찰에 참여한 곳은 5곳 정도입니다. 일본 철도계열 호텔 운영사와 손을 잡고 참여한 JB자산운용을 비롯해 전략적투자자(SI)와 손을 잡고 참여한 LB자산운용, 외국계와 손을 잡고 참여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그리고 워버그핑크스와 손을 잡고 참여한 와이드크릭자산운용 등이 있습니다.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시장에서는 이 중에서 JB자산운용과 일본계 호텔 운영사를 인수 유력 후보군으로 꼽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계 호텔 운영사의 경우 이미 명동과 동대문 일대에 여러 호텔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 홍대 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nbsp;<br><a href="https://seoulpi.io/article/00323239845362421760">콘래드서울의 나비효과, 부쩍 높아진 일본계 자금에 대한 관심</a><br>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cdn.seoulpi.io/feed/m7Nw6vhVMjcm1Xbkm3y5g23rPM3n5zF1.webp" alt="">
<figcaption>&nbsp;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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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rgba(0, 0, 0, 0.87); font-size: 18px; font-weight: 300; letter-spacing: -0.02em;">인수 가능성을 떠나 눈길을 끄는 곳은 와이드크릭자산운용과 워버그핑크스입니다. 워버그핑크스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플랫폼 투자로 유명한 워버그핑크스는 그간 한국에서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코리빙, 셀프 스토리지 등에 투자를 해왔습니다. ESR켄달스퀘어, 로고스, 큐브인더스트리얼 등을 통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했고 위브리빙을 통해 코리빙, 스토어허브를 통해 셀프스토리지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한국 호텔에 투자한 사례는 없는데요. 이번에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입찰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호텔 섹터에서도 워버그핑크스의 움직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nbsp;<br><a href="https://seoulpi.io/article/00217078451655995392">워버그핑크스의 ‘넥스트 플레이’가 한국 공간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a><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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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편 이번에 워버그핑크스와 손을 잡고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입찰에 참여한 와이드크릭자산운용은 최근 워버그핑크스와 결성한 조인트벤처(JV)를 활용해 양주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와이드크릭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인천 부평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는 워버그핑크스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OPCO인 PDG가 오퍼레이터로 참여합니다.&nbsp;</div>
<div><a href="https://seoulpi.io/article/00229393568586629120">워버그핑크스, 와이드크릭과 손잡고 부동산펀드로 양주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a><br><a href="https://seoulpi.io/article/00322482019639508992">워버그핑크스가 투자한 PDG, ESR과 손잡고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깃발 꽂는다</a><br><a href="https://seoulpi.io/article/00335915164065964032">한국 호텔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feat. JLL)</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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