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가라앉던 K리츠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바닥을 다지는 등 소강 상태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21개 리츠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소폭이지만 반등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개별 리츠 별로 뜯어보면 대부분 종목들이 주간 혹은 일간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 10 지수’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전주 0.78%에 이어 지난주 0.68%로 재차 상승했습니다(21개 리츠의 단순평균수익률을 크게 상회합니다, 단순 평균 각각 0.01%, 0.17%). 일정 부분 최근 분위기 만큼은 상대적으로 대형주가 나은 것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개별 리츠 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잃은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의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든 소식도 있었지만, 향후 통화정책(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입장이 엇갈리게 나타났죠. 중동 이슈까지 이어지면서 여러 변수들을 계속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상승폭이 컸던 곳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입니다. 미국, 유럽 등의 물류센터를 담고 있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수년 동안 가장 고전하는 곳 중 하나인데요. 10월 이후 갑자기 빠지던 주가가 멈추고 일정 부분 반등했습니다. 지난주의 경우엔 나흘 연속 상승 후 마지막 날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경우엔 가장 낙폭이 컸습니다. 한 주 동안 6% 이상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 6개월 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예상치 못한 배당 축소를 단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죠. 지난 6월 고점(4,490원) 대비 20% 가량 하락한 수준입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삼성FN리츠가 모처럼 5위권 내에 등장했는데요. 최근 배당금을 발표한 이후 관심도가 올라갔습니다. 삼성FN리츠는 1,4,7,10월 결산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합니다. 삼성FN리츠는 7월 결산에 대한 배당금으로 65원(주당배당금)을 공시했습니다.
일주일 전인 8일엔 KB스타리츠가 배당금을 발표했는데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닮은 꼴 종목으로 항상 비교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단순 1주당 가격 차이는 1,000원 가량입니다(물론 KB스타리츠 역시 비슷한 잠재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