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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츠
미국 채권금리
유상증자
미국 대선

K리츠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가파른 주가 조정은 미국 채권금리 급등 흐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데요. 더 큰 우려는 채권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꼽히는 미국 대선(트럼프의 통화정책)과 그 이후를 감안하면  분위기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글로벌 유가 및 환율 등은 계속해 채권금리를 흔들 수 있는 요인입니다. 물가, 고용 등 여러 매크로 이슈와 K리츠의 증자 영향 역시 계속되는 변수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출처:네이버

21개 상장 리츠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4%에 달했는데요. 낙폭은 올 한 해는 물론 지난해 주간 단위 수익률 기준으로 최대 수준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중대형 리츠 기준 ‘KRX 리츠 TOP 10’ 지수 역시 3% 이상 하락했습니다. 규모가 크거나 작거나 상관없이 모두 하락 흐름을 겪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주의 경우엔 일자별로 더욱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었습니다(10/251.74% 하락).

*21개 리츠 단순평균 수익률, 출처:SPI

개별 리츠는 낙폭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마이너스 흐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 주 동안 이리츠코크렙과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낙폭이 가장 컸는데요. 각각 개별 이슈가 있는 곳입니다. 이리츠코크렙은 배당금 축소 우려와 신규 자산편입 가능성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현재 유상증자 절차를 밟고 있죠. 지난주 권리락을 전후로 하락폭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출처:SPI

반면 NH프라임리츠는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한 곳입니다. 9월 이후 다수 리츠가 침체를 겪는 사이에도 홀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NH프라임리츠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의 강남 더에셋 매각에 따라 특별배당이 예정돼 있습니다. 리츠가 투자한 수익증권 규모는 약 130억원 가량입니다. NH프라임리츠는 지난해 연말에 삼성SDS타워 매각으로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도 했죠. 두 번째 특별배당입니다.

*NH프라임리츠 주가 흐름, 출처: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신한알파리츠가 최상위에 올랐습니다. 신한알파리츠는 상장 후 5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데요. 최종 발행가를 5,660원을 확정하고, 증자 공모의 주요 절차이자 핵심 관문인 구주주 청약을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한알파리츠는 증자를 통해 1,858억원의 자금을 마련합니다(자산인수 대금).

*출처:SPI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국내외 상장 리츠와 자산관리회사(AMC), 투자자들 그리고 시장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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