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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리츠 시장은 '연초 효과' 있을까

2025.01.06 15:53:02

리츠
연초효과
유동성
주가
활기

국내 채권발행시장에서는 연초 효과’, ‘연초 특수란 말이 있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고 기관투자자들이 신규 투자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기 시장(자금 투입)하면서 시장에 훈풍이 돌기 때문에 나오는 말인데요. 시중 유 자금이 풍부한 만큼 기업들은 1월을 겨냥한 회사채 발행에 대한 의지가 높습니다. 그만큼 채권발행시장에서 1월은 손꼽히는 활황기로 통합니다.

연초 효과는 회사채 발행뿐 아니라 회사채 유통과 주식 발행 및 유통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사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보다 더 확대하면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자산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심리가 작용합니다. 물론 다소 일정한 루틴에 따라 움직이는 채권시장과 달리, 뚜렷하고 직접적인 실체로 설명되기 보다는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관계자들의 기대 심리가 커지는 현상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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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K리츠 시장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고금리 파고가 닥치기 전인 2022년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습니다(직전 코스피 회복폭 확대)2022년말~2023년초엔 상승장이 펼쳐졌습니다. 2022년 하반기에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시장이 완전이 한파를 겪은 이후 단계적 회복 시기였죠. 지난해 초의 경우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흐름에 가까웠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코스피가 등락폭이 컸을 뿐 방향성은 비슷했던 대목입니다.

 올해 초반엔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워낙 많이 하락했던 영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유상증자, 매크로 변수 등 배경은 생략하겠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첫 증시 개장일인 2일과 3, 그리고 이날(6) 까지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대형주를 비롯해 중소형주도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상상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흐름입니다.

*출처:네이버

그렇다고 초반 분위기만 두고 1월 전체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해말 리츠 시장의 발목을 잡던 국내외 여러 요인들이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당 부분 기대감이 반영됐던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기준금리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 단행 예정) 탓에 시장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리츠 시장은 직접 참여하는 플레이어나 이들에게 자금을 투입하는 기관과 개인투자자들, 어찌보면 시장 관련자 모두가 이제는 시장의 꾸준한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2년과 2023, 2024년까지 험난한 여정을 지나온 만큼 기지개를 켤 때이기도 합니다. K리츠는 모두가 염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여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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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