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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할 때 마음이 조급해지면 여러 가지 실수를 하게 돼요. 주식 투자에서 마음이 급해지는 이유는 수익률을 내심 너무 크게 잡고 있기 때문이죠. 지금 굴리고 있는 돈의 두 배, 세 배 정도는 벌 욕심으로요.
사실 두 배, 세 배 버는 게 불가능한 꿈은 아니에요. 다만 기간을 얼마나 생각하는지가 중요한데요. 1년 안에 그만큼의 수익률을 바라는 건 어리석은 일이지만 장기전으로 가면 두 배, 세 배 버는 건 당연한 일이 되죠.
지금 가진 자산을 5년간 두 배로 불리는 데에는 매년 14.87%의 성장이면 충분해요. 지금 1억으로 시작해 꾸준히 15%의 수익을 내면 5년 뒤에는 2억이 되어 있어요. 10년 뒤에는 무려 4배인 4억으로 늘어나 있을 거예요. 바로 ‘복리’의 매력이랍니다.
저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던 첫 달에 투자했던 돈의 30%를 잃었어요. 하지만 워낙 투자한 돈이 적었고, 잘 모르는 부분을 배워가며 투자하고 싶었기 때문에 함부로 매도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었죠. 그 주식들은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다시 제게 30% 가까운 수익을 가져다주는 종목으로 바뀌었어요.
그런 템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요. 첫째, 처음에 적은 돈으로 시작해 확실한 목표를 가져야 해요. 주식 시장은 도박판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수익이 생기는 그런 곳이 아니에요.
둘째, 돈을 잃었을 때는 반드시 배워야 해요. 다른 투자자들의 생각이 어째서 나와 일치하지 않는지에 대해서요.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내 생각을 이해하면 계속해서 투자를 유지해야 하는지 매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제대로 배웠다면 다음번엔 더 나은 투자를 할 수 있죠.
저의 올해 목표는 ‘매도 시기’에 대해 더 영리하고 날카로운 관점을 갖는 거예요. 저는 트렌드 분석이 본업이다 보니, 매수 시기에 대해서는 나름 좋은 관점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주식을 언제 사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죠.
그런데 매도 시기를 가늠하는 데에는 아직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해요. 2024년을 돌이켜보면, 제게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준 종목도 있지만, 생각지 못한 실패를 경험한 종목도 있는데요. 대부분은 초기 투자 시 목표 금액을 생각하지 않은 채 고점에서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들이에요. 올해 제가 더 많이 시도하고 싶은 것은 우량주를 적절한 시기에 매도하고, 추후 재매입하는 연습이랄까요?
이제 다음 주면 2025년 음력 설이네요. 올해에도 이런저런 투자 계획 가지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조급해할 필요가 없어요. 누가 몇 개월 만에 몇 배를 벌었더라 같은 카더라 통신들로부터 한 발 떨어져서 자기 템포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요. 올 한 해도 천천히, 또 확실하게 한 스텝씩 밟아 나가는 마라톤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소희

김소희

데일리트렌드 미디어 운영자

'데일리트렌드'라는 리테일/커머스 트렌드 미디어를 운영 중입니다. 취미로 리테일/커머스 관련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