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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주목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수송스퀘어 편입 효과’

2025.04.07 07:18:11

삼성증권
디앤디플랫폼리츠
수송타워
인수
신도림

삼성증권이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수송스퀘어 편입 추진 소식을 전하면서 리츠 전체에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주목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소재의 수송스퀘어는 연면적 16,000평 규모로 지난 2016SK디앤디가 리모델링 해서 모건스탠리가 매입한 자산인데요. 9년여 만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해부터 계속해 수송스퀘어 투자 및 인수를 준비해왔죠.

현재 알려진 인수 구조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우선주 일부, 스폰서인 SK디앤디가 보통주 투자로 하방을 받치는 안입니다. 지난해 CBD(도심권역) 소재 첫 오피스로 편입한 명동N타워와 비슷한 방식으로 인수 구조를 짜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우선주 일부, 연말까지는 지분을 추가 매입해 실질적인 자산편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서울 오피스 시장의 우선주 수익률 기준 수송스퀘어의 우선주 예상 배당수익률이 6%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당장은 조달금리가 크게 내려온 만큼 차입을 활용할 전망인데요디앤디플랫폼리츠가 포진한 A2급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4.3% 수준으로 충분히 수익률 제고가 가능한 수준이란 판단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수송스퀘어 우선주 투자와 함께 기존 주요 자산인 세미콜론 문래 오피스 매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매각 성사 시 투자원금은 수송타워에 재투자하고, 처분이익은 특별배당으로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미콜론 문래는 상장 시점인 지난 2020년 평당 1,900만원 수준에서 현재 2,000만원 초반 수준이 거론됩니다.

삼성증권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수송스퀘어 편입 과정에서 SK디앤디와의 공동투자로 다시 한번 스폰서와의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점(명동N타워 당시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우선주 700억원, SK디앤디가 보통주 130억원 투자), CBD 권역 내 두 건의 오피스 자산 확보를 통해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수익성이 강화되는 점 등 두 가지 지점을 의미 있게 짚었습니다.

이경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대체투자팀장은 수송스퀘어 인수와 세미콜론 문래 매각은 포트폴리오 재편이란 관점에서 결국 맞물려 가는 프로젝트라며 이와 함께 세미콜론 매각 시 2025년 상반기에 예정된 용인2물류(620억원)와 세미콜론 문래(3,550억원)리파이낸싱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삼성증권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