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재테크에 관심도, 지식도 없던 직장인입니다. 주택청약과 도약계좌 적금을 납입하는 것이 재테크 활동의 전부였습니다. 목표도 없었기 때문에 월급에서 적금을 넣은 후 남는 돈은 탕진하기에 바빴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의미 없이 쓰이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천천히 재테크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Q1. 재정상태 셀프 점검!
정확한 수입과 지출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테크를 알아가겠다고 생각한 후에 ISA 계좌도 만들고 해외 주식도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목돈은 청년도약계좌를 활용해 모으고 있습니다. 생활비, 공과금 등 고정비 지출이 수입의 30%를 넘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Q2. 어떤 재테크를 하고 있나요?
몇 가지로 방향을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일단 ISA 계좌에서는 매월 50만 원씩 미국 상장 ETF와 월배당/커버드콜 ETF를 모아가는 중입니다. 친구들의 추천이 있을 때만 미국 주식 투자도 합니다. 그 외에 청년도약계좌와 청년 투자자에게 세제혜택이 제공되는 KB지속가능배당50청년소득공제형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상품에 투자 중입니다.
Q3. 재테크를 하는 목적이 궁금합니다.
언제든 큰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는 목적에서 목돈 마련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또한 수입이 없는 상황을 대비해서 월 50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해 배당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Q4. 재테크를 하기 위해 여기까지 노력해봤다! 하는 것이 있나요?
어떤 상황에서도 ISA 계좌에 월 50만 원 입금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줄이는 한이 있어도 모으기를 우선순위에 두려고 합니다.
Q5. 나의 재테크 지수는 몇 점인가요?
챗 GPT를 활용해 소득 관리, 지출 관리, 저축 투자, 리스크 관리, 재무목표 계획이라는 5가지 기준으로 체크해보니 50점이 나왔습니다. 재테크 초심자로 지출 관리와 저축 습관 강화가 필요하다는 코멘트를 해주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적당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Q6. 재테크와 관련된 최고와 최악의 경험을 하나씩 이야기해주세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지 너무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아직 최고의 경험이 많지는 않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2년간 약 3,000만 원의 목돈을 모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성공 경험을 많이 만들어 가야겠죠. 최악의 경험도 크게 없지만, 그나마 꼽아보자면 저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월급에서 남는 돈을 다 청약통장에 넣은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1,500만 원 넘는 돈이 청약통장에 묶여 있습니다.
Q7. 내가 정한 재테크 원칙 또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자산 보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 지향적 성향입니다. 빚을 내서 투자를 할 생각이 없고, 주식도 은행 이자처럼 소소한 증액에 만족합니다. 돈은 허투루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매달 꾸준히 정해 놓은 투자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자, 최고 1-2년은 꾸준히 투자를 유지하자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Q8. 재테크의 최종 목표를 알려주세요!
7월에 개설한 ISA 계좌 만기와 도약 계좌 만기일이 거의 비슷합니다. 두 계좌의 적금 만기가 되었을 때 현금 자산 8천만 원을 만드는 것이 단기 목표입니다. 중장기로는 매월 배당으로 50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Q9. 현재 재테크 고민은 무엇인가요?
3년간 8천만 원 모으기라는 단기 목표를 세웠는데, ISA 계좌에서 ETF를 매수하는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처럼 안정성에 중점을 둔 투자를 이어가야 할지, 아니면 목표 달성을 위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만약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면 어떤 종목에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지, 또 이를 어떻게 공부하고 결정해야 하는지도 궁급합니다.

재테크랑썸타는중님은 3년 안에 자산 8천만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계시군요. 차근차근 풀어 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약 3천만 원을 모으셨다고 하니 이를 시작 자산으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매월 100만 원씩 저축과 투자를 이어간다면, 목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연평균 수익률은 약 8.77%(=RATE(36(기간), -100(매월 납입액), -3,000(초기 투자금), 8,000(만기 수익)) * 12)로 계산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ISA 계좌, 도약 계좌, 적금 계좌의 평균수익률이 이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계산했을 때, 도약 계좌가 8.77%와 비슷하고 적금은 4%대라고 가정하면 결국 ISA 계좌에서 연 12~13%에 해당하는 높은 성과를 거두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S&P500 지수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이 7~8% 수준이고, 코스피는 이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인투자자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따라서 목표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투자 전략 또한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활용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투자 방식과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당장 생활비를 배당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커버드콜이나 고배당에 집중하는 전략은 장기적인 자산 성장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은 옵션 프리미엄과 배당을 월별 현금흐름 형태로 지급하는 대신 주가 상승에 따른 복리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는 상승분이 옵션 매도로 제한되면서 단순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보다 성과가 크게 뒤처질 수 있습니다. 또한 월별 현금흐름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금을 조금씩 깎아내는 구조가 될 수 있어 착시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에 기반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자산을 모아가는 단계에서는 배당이나 커버드콜을 통해 단기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기보다는 장기 성장과 복리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방식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결론적으로, 3년 안에 8천만 원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먼저 목표 수익률에 대한 현실성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위에서 장기적인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중심으로 꾸준히 적립하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배당이나 커버드콜 ETF는 은퇴 이후 생활비 마련이 필요한 시기에 활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며, 현재와 같은 성장 단계에서는 오히려 자산 증식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을 설정한다면 단기 목표 달성 가능성은 물론 장기적인 자산 성장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