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Charlotte)으로 인터뷰 보러 가야 할 것 같아."
지난 2월, 이직을 준비하던 남편의 말에 샬럿을 검색해 봤습니다. 뉴욕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2시간 떨어진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에 위치한 도시였죠. 3월 말 최종 면접 이후 남편과 함께 도시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샬럿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뉴욕의 쌀쌀했던 3월과는 다르게 벚꽃이 만개한 샬럿은 남부 특유의 친절함과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미국의 제2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
샬럿은 미국 남동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도시로, 1768년 설립 당시 영국 왕비 샬럿 소피아를 기리기 위해 ‘퀸 시티(Queen City)’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1799년 미국 최초의 금광 발견으로 금 생산 중심지로 부상했고, 1837년 연방 조폐국 설립을 계기로 금융 인프라가 확립되었습니다. 19세기에는 섬유 산업과 면화 무역이 번성하면서 은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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