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거의 다 저물어가던 8월의 마지막 한 주를 코펜하겐에서 보냈다. 유럽에 처음 발을 딛었던 작년 여름은 워낙 정신없이 흘러갔기에 이번 여름은 기필코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유람하며 보내고자 다짐했건만 이번엔 갑작스럽게 한국에 들어가게 되어 이루지 못했다.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고자 개강을 코앞에 두고 코펜하겐 행 비행기에 올랐다.
필자에게 코펜하겐은 미지의 도시였다. 우리가 여느 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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