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도시 변화가 거듭되는 지역, 성수. 이곳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기록해온 채널이 있습니다. 성수 지역의 작은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상권-거리-산업의 범주를 모두 포함하며 성수를 관찰하고 소개하는 '성수교과서'가 그 주인공입니다. 새로 문을 연 로스터리 카페, 공장을 리모델링한 스튜디오, 오래된 간판의 존재 유무까지 성수라는 지역이 만들어 가는 도시의 결을 세심하게 담아냅니다. 말 그대로 도시의 현재를 축적한 데이터 허브이자 로컬 아카이브인 셈이죠.
로컬 크리에이터는 핫플레이스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도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성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성수교과서 채널 운영자 제레박과 성장과 변주를 거듭하는 성수 상권과 '로컬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동네 소개에서 성수 아카이빙 채널로의 성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성수교과서 채널 대표 제레박입니다. 처음에는 ‘제레의 뚝섬살이’라는 이름으로 성수동 주민이 추천하는 동네 정보를 공유하던 큐레이터 계정이었습니다. 그 후 성수동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로컬 매거진으로 컨셉으로 바꾸며 이름도 ‘성수교과서’로 변경했습니다. 성수와 관련된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발로 뛰고 있습니다.
팔로워 15만 명이 넘는 성수교과서 인스타그램 @seongsu_bible Ⓒ성수교과서 인스타그램
Q. 처음 성수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의 여정이 궁금합니다.
A. 약 7년 전, 성수에 신혼집을 구하면서 ‘성수’만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힙한 F&B 매장이 골목 곳곳에 한두 곳씩 생길 즈음이었습니다. 숨어있는 동네 맛집도 하나둘 발견하게 되었고요. 그 매력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평일에는 회사원으로, 주말에는 성수의 로컬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매력들이 조금씩 더해지며 성수가 서울의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제 계정 역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성수를 알리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본업으로 삼아 좀 더 적극적으로 계정 운영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성수교과서’ 채널을 통해 기록하고 알리고자 했던 성수의 모습은 무엇이었나요?
A. 제가 처음 계정을 시작할 당시에는 성수에 간판도 없고, 메뉴판에 메뉴 사진이 없는 불친절한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주민으로 직접 경험해보니 사장님의 철학, 음식의 맛 등이 뛰어난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우리 동네 식당들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식당이나 카페를 소개하는 계정을 시작한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자주 가는 맛집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생각날 때 언제든 찾아가 같은 맛을 경험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특히 소상공인들의 매장을 대신 홍보해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그런 마음의 영향인지 ‘성수교과서’ 채널은 소식 전달에 집중하기보다 성수라는 지역의 기록자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채널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요?
A. ‘성수’라는 지역의 변화와 매력, 특히 생동감을 잘 전달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재미있는 뉴스나 이슈가 끊이지 않는 동네라는 분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최근에는 성수가 거대한 백화점 혹은 테마파크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콘텐츠 증대를 위해 백화점이 F&B에 공을 들여 매장 구성을 하듯, 성수 역시 독특한 컨셉과 철학으로 무장한 F&B 매장들이 다양성과 매력 창출의 원동력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성수교과서’ 채널은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매장을 최대한 소개하는 핵심 창구의 역할을 소홀하지 않으려 늘 노력합니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성수만의 스타일까지 담다
Q.성수교과서의 주요 타겟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가요?
A. '성수교과서'는 성수동에 사는 주민과 직장인을 1차 타겟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 외 성수라는 지역에 관심이 높은 유통사, 브랜드사 등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 혹은 성수에 오고 싶은 사람들을 서브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성수동 주민과 직장인, 성수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까지도 타겟으로 삼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성수교과서. Ⓒ성수교과서 인스타그램
Q. 인스타그램 계정 외에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계신데요. 성수의 로컬 커뮤니티가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특징은 어떤 점인가요?
A. 현재 온라인 성수동 정보 나눔 단톡방 ‘성수동백과사전’ 4개와 매주 일요일 아침 9시 서울숲에서 쓰레기를 줍는 오프라인 커뮤니티 ‘SSJ 모닝클럽’을 운영 중입니다. 성수동은 전통적으로 공업지대였다 보니 상권의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성수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분들이 대부분 타지에서 오셨고, 새로운 트렌드에 굉장히 개방적인 성향이라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수동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경우 백화점 팝업, 브랜드 콜라보 이벤트 등에 적극적이고, 성수동 주민이나 직장인의 경우 새로운 공간에 대한 장벽이 낮습니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쉽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도에도 개방적이라는 점이 성수 사람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매주 플로깅을 진행하는 오프라인 커뮤니티 'SSJ 모닝클럽'. ⓒ성수교과서 제공
Q. 콘텐츠 제작 루틴이나 정보 수집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공개 사이트 'LOCAL DATA'를 통해 성동구에서 신규로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한 곳들의 리스트를 관리합니다. 이후 네이버 지도나 인스타그램에 매장 오픈 정보를 확인해 직접 방문 후 매장 후기를 업로드 합니다.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3번은 자전거를 타고 성수동을 돌아다니며 공사 중인 공간을 찍어서 저만의 자료 파일을 만들어 둡니다. 그 외에도 카카오톡 뉴스봇을 활용해 '성수' 키워드를 검색하고 자료를 수집합니다. 실시간 뉴스 알람을 설정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 역시 빠르게 계정 내 소식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유튜브, 엑스(트위터)에서 주기적으로 '성수동'을 검색해 자료를 수집하고, 계정 성장과 함께 늘어난 DM으로 보내주시는 제보나 문의에서도 콘텐츠 기획의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
Q. 콘텐츠 선별과 소개의 주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성수동이라는 상권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 정보인가?'라는 질문을 꼭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상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뉴스나 소식은 SNS 화제성이 아무리 높아도 업로드 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소상공인 매장의 경우 최대한 좋은 점을 부각해 공유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매주 성수동 팝업 정보와 함께 매달 성수동 문화 행사와 관련된 이벤트를 공유하는 성수교과서. Ⓒ성수교과서 인스타그램
Q. 다국어로 제공되는 위클리 팝업 파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국어 운영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성수에 점차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나며 제 계정의 정보를 퍼가는 외국 계정들이 늘어났습니다. DM이나 댓글로 문의도 외국인들도 많았고요. 팝업정보는 외국인들이 자국어로 찾기 어렵다고 생각해 위클리 팝업 정보를 여러 나라의 언어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성수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일본어와 영어 등으로 공유하는 성수교과서의 위클리 팝업 정보. Ⓒ성수교과서 인스타그램
성수 상권의 변화를 읽다
Q. 꽤 긴 시간 성수를 기록하셨는데요. 최근 눈에 띄는 성수 상권의 변화나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성수동 팝업이 완전히 새로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로드 상권에서 팝업은 전통적으로 하나의 부동산을 단기로 임대해 외관과 내부를 화려하고 꾸미고 운영팀을 채용해 공간에서 압도적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팝업이 공간에 갇히기보다 성수동의 길거리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스태프들이 길에서 전단지나 샘플을 나눠주고, 브랜드 캐릭터 인형 탈을 쓰고 돌아다닙니다. 브랜드 제품을 뽑는 뽑기 통을 들고 거리에서 판촉 행사를 하기도 하죠. 팝업스토어 모객의 목적도 있지만, 부동산 대관을 하기보다 거리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는 영향입니다. 브랜드들이 대관과 운영비에 큰 예산을 쓰기보다 독특한 경험을 무기로 해 길거리로 나오고 있는 것이죠. 옥외광고 시장이 커지는 것도 변화 지점입니다. 1층 외의 부동산은 맥을 못 추는 연무장길에는 거대한 현수막과 옥외광고들이 건물을 덮고 있는 모습을 빈번하게 목격합니다. 제가 계정에 취재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스크린 옥외광고도 등장했습니다. 서울에서 독보적인 유동인구를 보유한 성수이기에 옥외광고에 대한 브랜드의 수요가 높아 이런 변칙적인 광고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입니다.
Q. 팝업스토어가 성공하는 입지의 공통적 특징이 있을까요?
A. 성수 팝업 트렌드도 4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간 대한민국에서 이름이 알려진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성수에서 팝업을 진행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성수동에서 선택받는 팝업 공간은 유동인구가 많은 연무장길로 한정되고 있습니다. 북성수, 서울숲 등의 팝업 공간은 꽤 오래 공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Q. 얼마 전에 북성수에서 팔란티어 브랜드 팝업이 열리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북성수 지역의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성수교과서’는 성수의 상권을 10개 정도로 나눠 구분합니다. 팔란티어 브랜드 팝업이 열린 지역은 ‘성수사거리 상권’에 해당하는데요. 해당 상권은 지식산업센터 개발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직장인 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와 비슷하게 소비력이 있는 상권으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수 지역의 주요 건물 매각 소식 또한 콘텐츠로 전하는 성수교과서. Ⓒ성수교과서 인스타그램
Q. 최근 성수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리테일 카테고리나 브랜드 유형은 무엇인가요?
A. 젠틀몬스터의 성공 이후 선글라스 브랜드의 리테일 스토어 오픈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11월 오픈 예정인 800평 규모의 블루엘리펀트 매장부터 더블러버스, 뭍, 리에티, 카린, 이지리스, 브리즘 등이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모두 올해 오픈한 매장들입니다. 동시에 뷰티 브랜드의 성수 로드샵 오픈도 굉장히 증가했습니다. ‘성수교과서’에서 뷰티로드로 명명한 ‘성수이로7가길’에는 이니스프리, 퓌, 힌스, 라카, 토리든, 페사드, SW19, 러쉬 등 국내외 뷰티 브랜드들의 매장이 자리 잡았습니다. 월세가 그렇게 높다고 알려진 연무장길에도 롬앤, 바닐라코, 아닐로, 어뮤즈, 헤트라스, 정샘물 등 문을 여는 뷰티 브랜드 매장이 많습니다. 프라다 뷰티의 첫 번째 한국 로드매장도 성수동에 생겼죠. 뷰티 브랜드를 성수동에 매장이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구분할 정도입니다.
성수 상권의 변화와 트렌드를 전하는 성수교과서의 콘텐츠. ⓒ성수교과서 인스타그램
지속가능한 성수를 위해 타운 매니지먼트 필요해
Q. 최근 성동구청에서 운영하는 타운 매니지먼트 협의체에도 참여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여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성수동 상권이 성장하면서 저 역시 여러 긍정적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성수라는 지역으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성수의 지속가능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1인기업이기에 큰 역할을 하기보다 소통 채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지역 주민이나 상권을 대상으로 성수 기업들이 진행하는 CSR 활동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성수 상권을 위한 지자체 활동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성수 타운 매니지먼트 협의체에도 참여하고 있는 성수교과서 Ⓒ성수교과서 제공
Q. 타운 매니지먼트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가로수길, 경리단길처럼 짧은 시간 관심을 받다가 사라지는 상권은 강력한 배후상권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배후상권의 존재 여부가 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직장인은 지역 상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배후상권 요소이기도 한데요. 종각, 여의도 등 소비력이 높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CBD, YBD 상권에 트렌디한 F&B 매장들의 진출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보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상권의 미래는 직장인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수는 무신사,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밀집한 신흥 오피스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들과 지자체,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이 타운 매니지먼트라고 생각합니다.
Q. 성수에서 '한국형 타운 매니지먼트'가 진행될 때 주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A. 성수동을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기대는 '새로움'입니다. 여러 신상 맛집, 신규 건축물, 새로운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등이 새로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지자체, 주민들 역시 전 세계 어디와도 다른 성수만의 새로움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로움의 재료이기도 한 다양성이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와 엔트리 브랜드 매장이 함께 공존하는 동네, 해외 유명 건축가의 건물과 오래된 공장이 함께하는 동네라는 특징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특징이 성수만의 매력을 만드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성수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Q. 기업의 유입이 늘면서 성수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시나요?
A. 성수 상권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큰 이벤트가 3개 정도 예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크래프톤의 성수 입주입니다. 고액연봉의 직장인들이 성수 출퇴근을 하며 성수, 건대, 행당동 등 주거지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또한 성수동 F&B 매장들의 객단가가 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래프톤과 관계된 관계사, 게임사들의 성수 사옥 이전도 늘어날 것이라 기대됩니다.
두 번째 이벤트는 삼표부지에 새로 짓는 5성급 호텔과 오피스 완공입니다.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호텔포코 한 곳이 성수동 유일의 호텔인 상황이라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호텔이 생긴다면 성수동에 가장 부족한 심야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영호텔도 하루빨리 생기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성수 재개발 1~4구역의 완공 및 입주입니다. 준공업지역이라 아파트 재개발이 예정된 빌라가 오피스로 개발되는 등 주거 공급이 지나치게 적었습니다. 거주민 숫자도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고, 이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구역의 아파트가 완공되어 약 1만 세대가 유입되면 성수동 상주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강화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 봅니다. 이같은 빅 이벤트에 따라 성수동의 상권은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작은 매장을 소개한 후 웨이팅이 생기거나 배달 사이트 검색어 1순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앞으로 성수의 다양성을 오프라인에서도 전하는 로컬 투어를 기획 중입니다. 성수에서만 만나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회를 넓혀 가고자 하는 것이죠. 단순히 리테일적인 접근만 하기보다 부동산 개발과 지역의 발전을 연결하는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를 통해 성수 지역의 디벨로퍼 활동과 부동산 변화에 대한 심도 높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성수에 거주하다 보니 변화에 대한 체감이 큰데 강남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 준공업지역이라는 용적률 메리트를 찾아 성수에 굵직한 건물을 짓고 부동산을 콘텐츠로 채운 디벨로퍼들의 역할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지점에서 SPI만의 인사이트가 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티포럼에서 다뤄질 성수 지역의 아젠다들이 기대되는 지점이기도 하고요”라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성수교과서 채널 운영자 제레박은 앞으로 성수가 직장인, 주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거리로 유지되기 위해 타운 매니지먼트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성수동은 절대 가로수길처럼 되지 않을 겁니다”를 외쳤습니다. 앞으로 성수교과서 채널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이자 비즈니스 디스트릭트로 거듭난 성수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