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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본 11개 도시의 개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그 마무리는 미래 도시의 모습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도시는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요한 키워드는 ‘초스마트사회(Society 5.0)’입니다이는 일본 정부가 제5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미래 사회의 개념으로도시의 발전이 사회 변화에 따라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기존의 사회를 다음과 같이 5단계로 정의한 내용입니다.

시대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정의한 소사이어티 개념과 그 특징을 정리한 도표. ⒸSPI 플랫폼 마케팅팀

초스마트사회(Society 5.0)’는 정보사회(Society 4.0) 다음으로 오는 새로운 사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Society로 사회가 전환될 때마다그에 맞춰 도시의 역할과 발전 정도도 변화해 왔습니다. 먼저 각 시대에 도시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수렵과 채집 시대에서 농경사회를 갖춘 도시로 발전


Society 1.0 사회는 주로 식량 확보맹수의 공격으로부터 안전 확보 중심이었습니다식량 채집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을 전제로 한 소규모 집단으로 구성되었습니다이어지는 Society 2.0농경 사회입니다여러 설이 있지만 농업이 발달하고 부의 축적이 가능해지며 점차 농업이 가능한 땅에 사람들이 모여 도시가 탄생했습니다세계 최초의 도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도시인 우루크(Uruk)’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수만 명 규모의 도시즉 도시로서 가장 오래된 사례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우루크는 현재의 이라크 남부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하류 지역(메소포타미아)의 비옥한 땅에 위치했으며 기원전 3,500~3,100년경에 수메르인에 의해 세워진 도시국가입니다.

우루크가 단순한 집락이 아닌 도시로 간주되는 이유는 그 규모와 사회 구조의 복잡성에 있습니다. 두 강 사이의 풍요로운 땅에서는 식량 생산 외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왕을 정점으로 하는 계급이 형성되었습니다도시 중앙에는 도시신을 모시는 신전이 세워졌고광대한 거주지가 조성되었으며풍요로운 땅과 치수 기술로 축적된 부를 보호하기 위해 약 9.5km에 이르는 성벽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농경에 따른 부의 축적과 성곽 도시화는 Society 2.0 시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곽 도시는 현대 도시의 시작점이며도시계획적으로는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중심지에서 방사형 도로와 환상선으로 구성된 도시격자형 도로로 구성된 도시입니다전자는 도시 방어에 특화된 도시후자는 상업에 특화된 도시입니다.

왜 방어형 도시는 방사형 도로와 환상선으로 구성되었을까요이는 중심지를 방어하기에 효율적이고, 공격당했을 때 병력을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성곽 도시는 전쟁이 많았던 유럽에서 발달했으며파리나 런던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일본에서도 도쿄 등은 성벽 대신 해자를 사용한 성곽 도시로 형성되었습니다성벽 도시의 성벽이나 도시 크기는 투석기나 대포의 사거리와 관련이 있었지만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대포의 사거리가 크게 증가하고 비행기의 폭격 등 공중 공격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도시 주변에 성벽을 쌓는 일은 없어졌습니다한편격자형 도로 구조는 세금 징수나 도시 계획 측면에서 효율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8세기 후반 시작된 산업사회, Society 3.0


다음 단계인 Society 3.0산업사회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에 의한 기계화와 공장 제도의 도입 산업혁명이 계기가 되었습니다이 혁신은 농업과 수공업에서 기계공업으로의 전환을 이끌었고생산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그 결과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관계가 정립되었고근대 사회의 기반이 되는 자본주의 경제가 발전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도시 구조를 가장 크게 바꾼 첫 요인은 철도였습니다그전까지는 말이나 소와 같은 동물 운송이나 도보배를 이용한 이동이 주를 이뤘고 사람이나 물자의 이동 거리나 속도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철도의 발명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쉬워지면서 도시는 거대화되었고도시 간 이동의 장벽 또한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다음은 자동차의 등장입니다자동차는 개인용 이동 수단으로 도시 구조를 또 한 번 바꾸었습니다도시에 고속도로가 생기자 그 편리함은 철도를 대체할 만한 존재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Society 3.0 시대의 마지막에 등장한 것은 항공기입니다도시에 공항이 생기고세계 여러 도시 간을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일부 도시는 더욱 거대해졌습니다이로 인해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었고지방의 쇠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보 중심의 새로운 사회, Society 4.0


그다음 단계인 Society 4.0, 정보화 시대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여러 설이 있습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1960년대 미국에서 정보통신 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인터넷이 탄생했다는 배경의 영향이 있다는 점입니다일본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정보 사회의 발전이 가속화되었고컴퓨터뿐 아니라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새로운 디지털 기기의 등장으로 개인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보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현재는 정보통신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며 정보의 생성과 공유가 사회의 중심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화 시대에는 생산성과 효율성이 중시되며 도시는 크게 성장했지만동시에 저출산 고령화나 지방의 인구 감소 같은 사회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대도시와 지방도시 간의 정보 격차가 사라지면서자신들과는 다른 사회나 가치관을 접한 젊은 세대는 새로운 삶을 찾아 도시로 향했고이로 인해 도시로의 집중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어 큰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지방 창생 프로젝트와 함께 정보 사회(Society 4.0)를 잇는 새로운 사회 모델로 초스마트 사회(Society 5.0)’를 제안하고 있습니다도시 집중의 문제가 특히 부각된 계기는 2019년 말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이었습니다만원 전철로 출근하는 대도시에서는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었고도시 기능의 일극 집중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원격 근무와 지방 이주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고도쿄에서 지방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입 인구를 초과하는 현상도 일어났습니다그러나 팬데믹이 수습된 이후다시 대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지방의 쇠퇴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초스마트 사회(Society 5.0)란 무엇일까?


일본 정부는 Society 5.0 사회를 현재(2025시점에서 실현을 목표로 하는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모습이라고 설명합니다좀 더 구체적으로는, 2030년 무렵에 그 구상이 구체화되고 2050년을 목표 시점으로 삼아 사이버 공간(가상공간)과 피지컬 공간(현실공간)을 융합함으로써 경제 발전과 사회 과제 해결을 동시에 달성하는 자율 분산형 인간 중심 사회(초스마트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입니다.

Society 5.0까지의 사회 발전 단계. Ⓒ일본 내각부 홈페이지. 재가공=SPI 플랫폼 마케팅팀

2025년에 개최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을 테마로, 2035Society 5.0 사회가 도래했을 때 이렇게 삶이 바뀐다”, “이동이 달라진다”, “의료가 바뀐다”, “엔터테인먼트와 예술이 달라진다와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체험이 제공되었습니다예를 들어, “이동이 달라진다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의료가 달라진다에서는 원격 의료, “엔터테인먼트와 예술이 달라진다에서는 AR(증강현실) IR(인터랙티브 리얼리티)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이 제안되었습니다.

그렇다면도시 자체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제가 어릴 적 보았던 1970년 오사카 엑스포 당시의 미래 도시는 초고층 빌딩과 신칸센고속도로가 정교하게 얽힌 선명한 이미지로 그려졌습니다하지만 이번 엑스포에서 제시된 미래 도시는 저에게 선뜻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았습니다그 이유는 이번에 제안된 도시의 모습이 단순히 밝고 긍정적인 상상만으로는 그려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의 배경은 1990년부터 도시 개발 업무를 맡게 되면서 미래 도시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던 경험에 있습니다당시는 마침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로, Society 3.0에서 Society 4.0으로 넘어가던 과도기였습니다다가올 정보화 시대를 준비하며 공부하던 그 시절내가 참고했던 것은 애니메이션 작품들이었습니다일본에는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있지만그중에서도 근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보며 미래 도시의 이미지를 상상하곤 했던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Society 5.0의 미래 도시를 상상하다


18세기 후반에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도시가 Society 2.0에서 Society 3.0 사회로 이행했을 당시더욱 진화한 도시 생활을 그린 작가들이 등장했습니다그중에서도 후대의 수많은 크리에이터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바로 알베르 로비다(1848~1926)’입니다그가 1883년에 발표한 『20세기(Le Vingtième Siècle)』는 매우 유명합니다현대의 시점에서 보면 레트로 퓨처 성격이 강하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선진적인 미래상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미래의 과학기술과 사회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된 작품이었죠

도시 개발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 역시어렸을 때 이런 소설을 읽고 미래에 대해 상상해 봤을지도 모릅니다저 역시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며 미래 도시를 동경하거나 상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20세기 후반에는 애니메이션이 알베르 로비다와 같은 역할을 했을지도 모릅니다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리얼한 도쿄의 근미래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였습니다제가 처음 흥미를 느낀 작품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1989)』과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1993)』였습니다정보 사회가 된 도쿄에서풍요로움의 대가로 벌어지는 사이버 테러 등 정보화 사회의 빛과 그림자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이나 카 내비게이션, GPS, 휴대전화 등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였고정보통신이 교통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필적하는 사회 기반 시설로 자리 잡아가던 무렵이었습니다그런 시대 배경에서 사이버 테러로 인해 도시의 기능이 마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 것이 바로 이 두 작품이었습니다사실 저는 이 두 작품을 계기로 도시 재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보화 사회가 더욱 진화했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게 해준 작품이 바로 『GHOST IN THE SHELL/공각기동대(1995)』였습니다일본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작품이자그로 인해 제시된 세계관이 훗날 할리우드 영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세 편 모두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이었습니다예전부터 그가 정말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리빌딩에 입사해 도시 모형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오시이 감독과 만나게 되었습니다그 후 뜻이 맞아롯폰기 힐스의 오프닝 전시에서 2003년에 도쿄 스캐너’, ‘도쿄 정맥이라는 작품을 함께 만들게 되었고GHOST IN THE SHELL/공각기동대』의 후속작 『이노센스』 작업도 도왔습니다오시이 감독과는 지금까지도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공각기동대』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과연 그때 상상했던 SF 애니메이션의 미래 속에 서 있는가’ 등의 주제로 토크 이벤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오시이 감독과 대화를 나누면서 항상 느끼는 건 상상력의 깊이입니다그는 이론적으로 축적해 가는 사람이 아니라만드는 과정에서의 상상으로 세계를 구축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스태프들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고자유로운 발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리얼한 미래 세계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이겠죠.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의 감독 카미야마 켄지 씨와도 교류가 있는데크리에이터로서 도시의 미래 세계를 그려내는 그들의 발상력에는 늘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오시이 감독과 만나 지속적으로 도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오른쪽이 오시이 마모루 감독 ⓒ야베 토시오 

공각기동대에서는 Society 5.0의 세계가 그려지지 않습니다왜냐하면그 도시의 이념 안에 인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없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Society 5.0의 세계를 그린 작품은 존재할까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신 에반게리온 극장판(2021)』의 무대가 된 제3(第三村)이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세기 에반게리온(1995)』에서는 가나가와현 하코네의 제3도쿄시가 배경인데이 도시는 전형적인 Society 4.0의 도시입니다.

25년이 지난 마지막 작품에서는 도시의 이념이 인간성으로 전환되었고자율 분산형 도시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영상에서는 가난한 마을처럼 그려지지만의료와 안전은 최첨단 기술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이렇듯 애니메이션은 상상의 세계이지만이렇게 사이버 공간과 현실 공간이 융합된 세계를 이미지화하는 데 있어 참고가 됩니다.

 

Society 5.0, 미래의 도시는 어떻게 될까?


현재 도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집중입니다도시 집중은 Society 3.0의 산업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공장이 집중된 도시 지역에서는 거주 환경이 악화되어 전원도시론이 등장했고철도라는 기술을 활용한 교외 주거지가 만들어졌습니다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앞서 시부야와 오사카 편에서 다뤘죠전원도시론과 철도의 발전으로 대도시가 형성되었고지방에서는 인구 이탈이 가속되면서 점차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에 철도 정비가 따라가지 못했고, 1975년에는 도쿄의 출퇴근 열차 탑승률이 200%를 넘어서며 창문이 깨질 정도의 출근 지옥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습니다철도 노선 정비나 시차 출근 등의 노력으로 120% 수준까지 낮아졌지만최근 다시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또한도시 지역의 지가 상승으로 인해 통근 거리도 점점 길어졌습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급되면서 한동안 대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멈췄지만코로나의 위협이 사라지자 다시 인구 유입이 시작되었습니다현재 도시는 인구 집중을 통한 경제 활동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도 도시 분산화에 장애가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인구 집중은 해소되지 않았고우리가 지향하는 자율 분산형 Society 5.0 사회는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확산은 지방 도시로의 분산 가능성을 만들어냈지만코로나가 진정된 이후에는 재택근무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도 증가했습니다직원 업무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도 있지만실제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결과 텔레커뮤니케이션이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능가하지 못했다는 점이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앞서 공각기동대에서는 Society 5.0의 세계가 그려지지 않았다고 썼지만만약 공각기동대에 등장하는 것처럼 대면을 뛰어넘는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실현된다면각자가 좋아하는 지역에서 살며 인간성을 도시의 중심 이념으로 삼는 Society 5.0 사회를 실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끝으로 도시 개발이나 도시 계획을 학문적으로 배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실제로 그 도시를 방문하고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역사나 애니메이션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그건 꾸준히 이야기했던 영화를 찍듯 도시를 개발하라는 의미 역시 이와 같습니다이 연재가 미래의 도시를 그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Society 5.0 이해 높이기

덧붙여 Society 5.0에서 이야기하는 마테리얼 5.0”은 공식적으로 정의되거나 발표된 개념의 특정 소재는 아닙니다. Society 5.0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성’, ‘회복 탄력성(레질리언스)’, ‘인간 중심’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미래형 소재(Material) 개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예를 들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소재로는 바이오매스 유래의 신소재탄소 재활용 소재고효율 재활용 소재자가 치유·자가 진단 소재에너지 변환·축적 소재생체 적합성과 경량화를 겸비한 소재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이처럼 “마테리얼 5.0”은 하나의 단일 소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조되고지속 가능하며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능을 갖춘 차세대 소재군과 그에 관련된 혁신 전체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야베토시오

야베토시오

모리빌딩주식회사 도시개발사업본부 계획기획부 미디어기획부 고문

모리빌딩 회장의 철학과 방향을 이해하고, 타운 매니지먼트의 핵심인 '문화도심' 창조의 역사를 함께해왔다. 독특한 관점을 바탕으로 30년 동안 도심 복합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