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이 들어오는 간판과 전광판은 모두 ‘빛을 사용하는 사인’처럼 보이지만 작동 방식과 도시에서의 위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통적인 간판은 문자와 로고, 고정 이미지를 물리적 매체에 구현하고 조명은 그것을 비추는 보조 수단으로 작동한다. 반면 전광판은 화면 자체가 곧 빛이자 이미지이며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교체되고 영상·애니메이션·데이터가 끊임없이 흐른다. 일반 간판이 공간 위에 부착된 물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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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을 시작과 끝으로 삼되, 그 사이의 다양성을 최대한 경험하려 한다. 서울 구도심에 자리를 잡아 전국과 해외로 활동 범위를 키웠고, 현대 건축가이면서 한옥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글과 강연을 통해 넓은 세상을 직접 만나고 있다. 서울대와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김종성과 김태수의 사무실에서 실무를 익혔다. ‘무지개떡 건축’이라는 개념을 창안하여 이론과 실무 양쪽에서 자신의 건축 세계를 만들어왔다. 대표작으로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원앤원 63.5>, <춘원당 한방병원 및 박물관>, <무카스 사옥>, <씨마크 호텔 호안재>, <노스테라스> 등이 있으며 <한옥이 돌아왔다>, <무지개떡 건축>, <가장 도시적인 삶> 등 7권의 단독 저서를 출판했다. 서울시건축상, 대한민국한옥대상,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 김종성건축상, 건축역사학회작품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