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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
5월
하락세
최저점
지수
K리츠

K리츠의 주가 하락세가 진정되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미 지수 올해 초로 회귀한 것을 넘어 2023년 최저점을 향하고 있을 정도고, 그 폭 역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점은 4 27일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디폴트(채무불이행)이었지만, 여기에 더해 국내외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이 악재에 악재를 더한 모습입니다. 투자 지역과 리츠 규모를 가리지 않고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급등하는 코스피와 비교하며 극심한 포모(fomo)’를 겪는 리츠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럼에도 '유효한 기회' 혹은 '대체투자 가치' 등의 이유로 인내심을 계속 보여기도 했는데요. 최근 흐름만 보면 그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며 투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는 기류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보다 대내외 매크로 이슈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앞으로가 더 불안하단 점입니다.

*FnGuide 리츠 지수, 출처:FnGuide

100% K리츠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FnGuide 리츠 지수 지난달 29일 기준 612.6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5월초 대비 -14.4% 하락한 수치입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9.8% 하락했습니다. 지난해는 물론 올해 들어 4월까지 힘겹게 끌어올렸던 지수가 5월 한 달 만에 모두 반납한 것을 넘어 추가로 10% 가까이 떨어진 셈입니다.

22K리츠의 단순평균 수익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5월 한 달 동안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6.6%에 달했고, 연중 누적 수익률은 -15.1% 수준입니다. FnGuide 리츠 지수가 대형주 10개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 종목의 하락률이 더 컸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물론 눈에 띄거나 유의미한 차이 보다 전방위 하락에 가까운 결과입니다.

종목 별로 5월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K리츠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해외 자산 기반 종목들입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인데요. 각각 -39.27%, -34.70% 수준입니다. 지수에 포함되는 KB스타리츠(-33.16%) 외에 상승폭이 컸던 신한서부티엔디리츠(-23.8%)도 휘청거렸습니다. 거래가 정지된 제이알글로벌리츠(0%)를 빼면 대신밸류리츠가 -3.3% 가량으로 낙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출처:SPI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리츠의 선진국 시장인 미국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판이합니다. 지난해는 K리츠가 선전했습니다. 올해 미국 리츠는 4월말까지만 해도 10% 가량 상승(FTSE Nareit All Equity 지수)했고, 국내 리츠는 5%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가 점증한 5월 들어서 국내외 리츠 관련 흐름이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그럼에도 미국 리츠는 보합세, 국내 리츠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우울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금리상승의 명분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희박한 가운데 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금리는 이미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안팎의 분위기 속에 K리츠는 6월 첫째날인 1() 다시 한번  급락했습니다(22개 단순평균 -3.6%, FnGuide 리츠 지수 -3.97%).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국내외 상장 리츠와 자산관리회사(AMC), 투자자들 그리고 시장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