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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시리즈

신지혜의 BTSC

신지혜의 BTSC(Beyond The Shopping Center) 며칠간 집밖을 나서지 않더라도 '직접 사람을 만나는 것'이외에는 거의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심지어 친구의 생일파티조차 화상회의를 통해 축하하고, 쇼핑몰 선물하기로 선물을 배송하고, 배달앱으로 실시간 케익과 파티음식을 보낸다.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곳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대형쇼핑몰, 중심가의 SPA 매장, 대기업의 F&B들이 마켓쉐어를 이끌어 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긴 대기줄 앞에는 스트리트 캐쥬얼의 플래그십매장, 로컬의 테이블 몇 개짜리 맛집들, 좁다란 골목을 찾아들어가야 하는 인테리어가 멋진 카페들이 자리한다. 소비자들의 시간과 경험을 타겟으로 하는 타임쉐어의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 리테일의 매출로 경쟁하던 쇼핑센터들의 시대를 넘어서, 집을 나서지 않는 고객들을 불러내어 그들의 시간을 좀더 길게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명동, 종로, 신촌 등 한 시대를 대표했던 중심가 곳곳에 몇 개월째 '임대중' 표시가 붙여진 지금, 오픈런을 하지 않고는 들어가 볼 수도 없는 공간들의 매력은 무엇이고, 어떠한 특징과 전략을 가지고 있을지, 실 사례를 들어 살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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