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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시간도 쪼개서 찾아가야 할 도쿄의 숨겨진 보석 같은 F&B 공간들

2024.10.08 07:30:05

도쿄
도쿄맛집
커피맛집
오츠카
기요스미
가쿠게이다이가쿠
부동산, 금융, 투자라는 3가지 키워드에 재테커인 개인 투자자가 더해진 ‘부동산 금융 투자 시장’을 마케팅하기 위해 SPI 플랫폼 마케팅팀은 만들어졌습니다.
개인이 산업에 궁금한 점, 개인에게 말하고 싶은 점 등을 발굴, 개인과 기업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통역자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개인과 기업의 자산 밸류업을 돕는 다양한 정보를 모아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합니다.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여행이 곧 투자’로 이어지는 투어자(투어+투자) 콘텐츠를 기획, [도쿄 임장 리포트]를 선보입니다. 

도시는 매일 조금씩 달라지고 변화합니다. 자산은 도시의 큰 그림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자산이 랜드마크 빌딩을 짓고, 운영하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도시와 공간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지죠. 새로운 도쿄의 이미지도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의 경우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디벨로퍼들이 각 지역을 책임지는 에리어 매니지먼트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도쿄는 언제 가도 새로운 도시, 트렌디하고 변화하는 도시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별 특징이 명확하고, 자산의 매력이 각기 달라 지루할 틈이 없는 것이죠. 
F&B 공간은 매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로는 그 지역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자산이 큰 이미지의 변화를 담당한다면 F&B 공간들은 사람을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도시의 어떤 자산도 존재만으로 가치가 커지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찾고 모일수록, 사람의 삶에 깊숙이 연결될수록 가치가 커집니다. 그렇기에 자산도 '운영'이 중요해졌으며, F&B 공간이 자산 운영의 중요 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번외편 1화는 개발 지역에서 마케터의 감각으로 찾은 공간들이라면, 이번 번외 2화에서는 이미 도쿄의 트렌디한 공간으로 인정받은 곳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자산 운영의 측면에서 입점시키고 싶은 F&B 공간들이죠.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스스로 마케팅을 하며 지역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공간들의 특징을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도쿄에 갈 계획이 있다면, 꼭 경험해 보기를 권합니다. 


A. 예약에 성공한다면, 그 날은 무조건 행복 당첨


이번에 소개할 곳들은 작지만 강하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누군가 도쿄에서 작지만 강한 브랜드가 어디인지 묻는다면, 이곳들을 1순위로 소개할 것 같습니다. 오직 공간과 맛의 힘으로 발길을 잡아 끌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관광지나 랜드마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지역적인 특색은 있습니다. 그러나 순서가 다릅니다. 이 곳을 가기 위해 찾은 곳에서, 그 지역이 가진 특색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만큼 매력적입니다. 누구와 가도, 언제 가도 실패가 없죠. 단 워낙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없다는 예약의 벽이 존재합니다. 이 벽을 넘어가면 완전히 새로운 미식의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시그널 ⓒSPI 플랫폼 마케팅팀

맛있는 동네 가쿠게이다이가쿠의 숨은 아지트, Cignale VINO & PANE

주소. 도쿄 메구로구 타카반 3-7-12 산루프 무카사 1F
인스타그램. Cignale VINO & PANE

가쿠게이다이가쿠는 일본의 유명한 대학인 학예대학(가쿠게이대학교)이 있던 지역입니다. 대학교는 이전했지만 여전히 역의 이름은 바뀌지 않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살기 좋은 도시, 도쿄의 맛있는 동네, 오래된 카페가 많은 동네 등의 여러 수식어가 붙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래전부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 같은 제과점 스타일의 맛있는 빵집이 많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 아래에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아치모양 벽돌로 된 건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위로는 지하철이 지나가고, 그 아래에서는 와인 한 잔을 즐기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이 동네만의 분위기가 느껴졌죠. 대학가 근처였고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여서 저렴하지만 맛있는 음식점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것이 많은 동네에서도 맛으로 인정받은 레스토랑이 Cignale VINO & PANE입니다. 입구조차 찾기 어려운 아주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Toshiji Tomori 셰프가 처음 시그날이라는 브랜드를 시작한 곳이기도 해 장소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그널의 오너셰프인 토모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요리를 배운 후 일본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으며, 현재 메구로구 마츠미자카에서 Cignale enoteca, cignale panevia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그널의 경우 브랜드 소속 셰프가 각 지점에서 로테이션으로 음식을 서비스합니다. 새로운 셰프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재방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시그널 ⓒSPI 플랫폼 마케팅팀
Cignale VINO & PANE은 시그널 브랜드 매장 중에서도 가장 작은 매장입니다. 매일 다른 그날의 제철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요리를 주문하기 전 오늘의 재료를 소개해 주고, 각 재료로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도 안내합니다. 고객이 음식을 선택하면 그때부터 요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식재료가 요리로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내추럴 와인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어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습니다. 반죽을 발효해 현장에서 직접 굽는 빵이 일품입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전에 나오는 빵을 상상하면 안 됩니다. 손님에게 동일하게 제공되는 양만큼만 만들어서 하나 더 먹을 수 없는 점이 그렇게 아쉬웠던 빵은 처음이었을 정도입니다. 
주류 주문이 필수이며, 채식 메뉴가 없고, 계산도 오직 현금으로만 가능하다는 여러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메뉴판도 오직 일본어로만 표기되어 있고, 예약도 현대적이지는 않습니다. 메일을 통해 예약을 하거나 전화로 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에게는 다소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음식 맛을 보면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곳입니다. 공간에서 느끼는 오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좌석은 단 6석이고 하루에 저녁 2타임만 운영되니 ‘선점’이 필수입니다. 

야키토리 무스비 ⓒ(좌)estaurant.ikyu.com (우)SPI 플랫폼 마케팅팀

닭을 재료로 한 오마카세, 야키토리 무스비

주소. 도쿄 도시마구 기타오츠카 2-1-1 ba05 빌딩 8F
인스타그램. 야키토리 무스비
부티크 형태의 자산 개발을 통해 동네를 리조트로 만든 오츠카 지역의 떠오르는 공간입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차세대 야키토리 맛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곳은 가고시마현 구로사쓰마 닭을 사용합니다. 가고시마현은 흑돼지와 흑소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이 곳에서 '흑'에 집중해 개발한 닭이 바로 구로사쓰마 닭입니다. 구운 후에도 굳어지지 않고 적절한 탄력과 풍미가 좋다는 것이 특징이죠. 무스비에서는 닭의 여러 부위를 장인이 숯불에 알맞게 구워 야키토리 코스로 제공합니다. 코스는 고객이 충분하다고 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이기때문에 어떤 메뉴가 나올지 모르지만, 매번 색다른 꼬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야키토리 무스비 ⓒSPI 플랫폼 마케팅팀
 닭과 함께 각종 야채 꼬치가 있어 적절한 밸런스가 느껴집니다. 사이타마현 도다시의 밭에서 산지 직송으로 구입해 사용하는 제철의 야채 덕분에 코스에서도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보다 맛있는 야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야키토리와 페어링할 수 있는 다양한 주류도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사케, 와인, 위스키 등 각종 주류를 곁들이면 야키토리 오마카세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해 서비스되는 요리마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어떤 음식을 경험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경험의 만족도를 올려줍니다. 공간 자체도 대리석 소재와 블랙 컬러감을 활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특히 오츠카 지역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기도 해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오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B. 고독한 미식가의 ‘동네 감성 맛집’을 경험하고 싶다면 여기! 


메뉴가 많거나 공간이 거창하지 않아도 맛과 감성이 있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수밖에 없습니다. 도쿄에도 작고 아담하지만, 그 분야의 장인이 만드는 것 같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그 공간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도 하고요. 먹는 순간 “우와”하는 감탄사가 나오지 않더라도 도쿄의 감성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기억나는 곳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도쿄의 현지인 감성, 로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을 놓치면 안 됩니다. 

오니기리 봉고 ⓒSPI 플랫폼 마케팅팀

50가지 이상의 오니기리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 오니기리 봉고 

주소. 도쿄 도시마구 기타오츠카 2-27-5
오니기로 봉고는 오츠카역 근처에 자리한 10석 남짓의 작은 오니기리 전문점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여러 방송에 소개된 로컬 맛집으로, 늘 2시간 이상은 줄을 서야 이 곳의 오니기리를 맛볼 수 있죠. 오츠카 역에서 내려 조금만 직진하면, 작은 가게 앞 길게 선 줄을 만나게 됩니다. 간판의 이름을 읽지 못해도 오니기로 봉고가 어디인지 알 정도이죠. 일본의 노포 같은 공간과 가게 앞을 지나는 전차가 주는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작은 일본 마을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기에 제격입니다. 줄 서는 시간이 크게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니기리 봉고 ⓒSPI 플랫폼 마케팅팀 
이곳의 오니기리 종류는 56가지입니다.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고, 메뉴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적혀 있어 원하는 오니기리를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먹고 싶은 것이 많아 선택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면 눈 앞에서 오니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한참 빠져서 보고 있으면, 성인 주먹보다 큰 오니기리가 나옵니다. 첫 인상은 “정말 크다”였습니다. 그리고 한 입 먹으면 “퐁신하고 맛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다는 음식 설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됩니다. 
오니기리는 밥을 쥐는 동작에서 만들어진 이름이죠. 봉고의 오니기리는 꽉 쥐어 단단하게 밥을 뭉치지 않고, 밥과 밥 사이에 공기를 넣은 듯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듯 밥이 풀리며 토핑의 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니가타산 고시히카리로 지은 밥과 듬뿍 담겨 마지막 한 입까지 모자람 없는 토핑의 조화도 완벽합니다. 봉고의 저력은 포장을 해서 하루 지나 먹을 때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눅눅해지거나 질척이지 않고 막 만들어진 오니기리를 먹을 때와 같은 맛이었습니다. 그러니 가게에서 먹는 것도, 포장을 해서 먹는 것도 모두 추천합니다. 도쿄를 방문할 때마다 이 곳을 찾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정도로 맛있는 오니기리입니다. 

 
트리콜로레 전경 ⓒSPI 플랫폼 마케팅팀 

낭만 도쿄를 즐기는 트렌드 킷사텐, 트리콜로레

주소. 도쿄 주오구 긴자 5-9-17
인스타그램. 트리콜로레
킷사텐은 일본의 오래된 카페를 의미합니다. 도쿄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개인 카페, 프렌차이즈 그리고 킷사텐입니다. 킷사텐은 우리나라 다방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930년대부터 크게 유행을 했으며, 당시 상류층이나 예술인들의 아지트 역할을 했죠. 지금은 오히려 도쿄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킷사텐을 방문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인데요. 레트로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도쿄 MZ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의 매력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꼭 가봐야 할 킷텐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곳이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의 외관과 중앙 회전문이 인상적인 트리콜로레입니다. 1936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같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 오래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가진 긴자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곳이죠. 6화에서 인터뷰했던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리스트 하야시 마사키의 추천이 있어 더 기대감이 컸습니다. 실제 마사키는 어린 시절,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먹기위해 이 곳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메뉴에 없어 맛볼 수는 없었지만, 도쿄의 레트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죠. 
대표메뉴 카페오레 ⓒSPI 플랫폼 마케팅팀
회전문을 통해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의 정중한 인사가 반깁니다. 그리고 이층으로 오르는 작은 계단 빼곡히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옛날 호텔의 로비 같은 인테리어의 내부는 시대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만큼 현지인들도 많습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카페오레입니다. 카피와 우유가 각각 담긴 주전자 두 개를 한 컵에 부어주는데요. 높이 들어 붓는 주전자에서 커피와 우유가 섞이는 모습을 직접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맛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잘 구운 식빵과 조금의 야채, 잼과 버터가 담긴 모닝세트도 간단한 아침식사로 즐기기에는 괜찮습니다. 빵이나 커피 각각의 맛이 더 좋은 곳들은 많겠지만, 90년이라는 시간동안 쌓아온 도쿄의 감성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가 볼만 합니다. 오래도록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꾸준히 운영되어온 공간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C. 도쿄 F&B 힙스터를 찾는다고요? 


스미다 강을 따라 자리잡은 동네이자 신사, 공원, 일본 전통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키요스미 시라카와는 도쿄에서 커피와 관련된 새로운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형 창고들이 커피 로스터리로 변신하며 블루보틀,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마메야 카케루 등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은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으며 커피 타운으로 불릴 정도이죠. 이와 함께 디저트, 빵 등 작지만 개성이 넘치는 공간들이 하나씩 자리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도쿄의 숨은 동네, 힙한 동네 느낌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천천히 도쿄의 감성을 느끼기 좋습니다.  

TRUFFLE & BREAD 내부 ⓒSPI 플랫폼 마케팅팀 

신선한 트러플과 고소한 빵의 만남, TRUFFLE & BREAD

주소. 도쿄 고토구 미요시 2-1-6
인스타그램. TRUFFLE & BREAD
맛있게 구운 빵과 트러플의 조화가 인상적인 TRUFFLE & BREAD는 30년 넘게 일본에 트러플을 수입해 온 Koinuma Shokai가 모회사입니다. 트러플 전문 회사가 만든 빵집인만큼 트러플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역할을 합니다. 트러플 설탕으로 코팅된 트러플 설탕 버터 롤, 트러플 커스타드 크림, 트러플 크루아상 등 트러플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트러플 오일, 트러플 소금 등 트러플과 관련된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내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따로 없기 때문에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들어서는 순간 작은 전시장처럼 테이블에 빵이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오픈 주방이기때문에 빵을 만드는 모습이 노출되어 있고, 빵 위에 트러플을 올리는 모습을 바로 보여주는 등 일반적인 빵집보다는 빵을 파는 레스토랑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외부에 작은 벤치가 있어 사람이 없다면 짧은 시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빵을 손에 들고 기요스미 시라카와를 걸으며 동네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마메야 카케루 내부 모습 ⓒSPI 플랫폼 마케팅팀

 커피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마메야 카케루 

주소. 도쿄 고토구 히라노 2-16-14
인스타그램. 마메야 카케루
커피 마메야는 일본의 유명 바리스타 쿠니토모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커뮤니케이션하고 서비스를 하는 것, 손님의 기억에 남는 커피나 체험을 주는 것이 바리스타의 일이예요"라고 바리스타에 대한 역할과 가치를 설명합니다. 커피 마메야는 이런 가치를 그대로 구현한 브랜드입니다. 이 곳의 바리스타들은 원두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손님들과 커뮤니케이션합니다. 로스팅을 직접 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유명한 원두를 모아 놓은 원두상점이기도 합니다. 좋은 재료로 최고의 커피를 제공한다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마치 레스토랑의 셰프와 같은 모습이죠.
마메야 카케루 내부 모습 ⓒSPI 플랫폼 마케팅팀
한 사람의 손님에게 30분 이상의 시간을 들입니다. 커피에 대한 취향을 파악하고, 시즌별 원두의 변화까지 상세하게 설명하며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기에 '서비스를 공부하고 싶으면 마메야에 한 번쯤 꼭 가봐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의 커피 덕후들에게 도쿄를 가야 할 이유이기도 한 브랜드이죠. 커피 마메야 카케루는 마메야의 두번째 매장입니다. 커피의 영역에서 파인다이닝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한 것인데요. 커피 오마카세를 서비스하며 바리스타의 테크닉과 커피와 연관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매장입니다. 커피만 있는 코스, 커피를 활용한 칵테일 코스가 있습니다. 단일 메뉴로도 주문할 수 있지만, 커피 하나로 구성된 코스를 경험하는 것도 놓치지 아쉬운 체험입니다.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매일 오는 곳이 아니라 커피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을 때 찾아 오감으로 커피를 느끼기에 제격인 곳입니다. 매장에서 원두 구입도 가능하니, 맛본 커피 중에 취향 저격 원두가 있다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입하는 원두에 따라 알맞은 물의 온도, 드립을 내리는 횟수 등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해 주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Gâteaux deux Entrées 내부 모습 ⓒSPI 플랫폼 마케팅팀 
 

과자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Gâteaux deux Entrées

주소. 도쿄 고토구 미요시 2-15-12
인스타그램. gateaux_deux_entrees
파티시에 신야마 아야카가 문을 연 디저트 숍입니다. Gâteaux deux Entrées는 프랑스어로 2개의 입구를 뜻하는데요. 과자와 술 양쪽 모두를 좋아했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공간에도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습니다. 문이 2개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문으로 들어가도 같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우선 쿠키와 페어링하면 좋을 주류가 함께 진열된 테이블과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술병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쿠키를 판매하는 매장이라기보다 작은 바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Gâteaux deux Entrées 입구 ⓒSPI 플랫폼 마케팅팀 
이 곳의 과자들은 술과 페어링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벌꿀, 말차, 럼주를 주재료로 활용한 3개 종류의 쿠키를 판매 중입니다. 특히 각각의 쿠키에 어울리는 주류를 함께 추천해 ‘술과 즐기는 쿠키’의 특징을 설명해 줍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메뉴는 벌집 모양 사브레에 세계 3대 블루 치즈의 하나인 로크포르를 활용한 버터샌드입니다. 파티시에는 단 맛이 있는 리큐어와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니 커피나 상큼한 주스랑도 잘 어울릴 맛이었습니다. 말차와 다크초콜릿을 활용한 쿠키나 럼주에 파인애플 잼을 활용한 쿠키도 같은 버터샌드의 특징을 가졌지만, 각각의 맛 차이가 확연해 여러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쿠키라기 보다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디저트 느낌이 강해 흔하지 않은 선물을 하고 싶을 때도 좋은 아이템입니다.

도쿄 임장 리포트는 ‘부동산 금융이 도시를 가치있게 만들어 가는 방법’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마케터의 시선으로 도쿄를 둘러보면서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이 ‘운영’이었습니다.
자산이 도시를 바꾸고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핵심에 운영적 측면이 있죠. 단순히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간, 도시의 지속성을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지역과의 연결, 지역민과의 연결도 중요해졌고요. 결국 지역과 사람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상품의 수명이 10년간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일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로 인지되면 100년도 유지될 수 있습니다. 도시의 자산도 그렇지 않을까요? 단순히 높이 서 있는 건물이나 빌딩은 시간이 지나면 낡아질 뿐이죠. 이와 달리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함께하고,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인지되면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힘이 됩니다. 에리어 매니지먼트, 에리어 마케팅이 필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역과 타겟을 명확히 이해한 개발 기획인가', '자산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가', '자산의 연속성을 위해 어떤 파트너와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운영해 나갈 것인가', '자산을 어떻게 브랜드로 진화시킬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산은 도시를 만드는 주축입니다. 자산이 먼저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갈 때, 도시의 모습이 바뀌고 사람의 삶의 방향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자산은 지역과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은 다시 자산을 활용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며 자산, 지역, 도시의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이런 선순환이 늘어날 수 있도록 SPI도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참고자료] 
1) https://cignale.jp/vino/
2) https://restaurant.ikyu.com/122224
3) https://www.onigiribongo.info/
4) https://metizen.co.kr/
5) http://www.tricolore.co.jp/ginza_trico/index.html
6) https://www.timeout.com/tokyo/restaurants/truffle-bread
7) https://koffee-mameya.com/
8) https://minamisuna1.com/15827/

*이 콘텐츠는 부동산 금융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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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라는 그릇 안에 자본, 도시, 사람의 움직임을 담아 투자 감각을 깨우고, 자산을 운영할 수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