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장소에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무엇이 그리 바쁜지 부린왕자가 곁에 왔는데 쳐다보지도 않았다.


부린왕자가 말했다.

[...]
한번 물어본 말은 그냥 지나쳐 본 일이 없는 부린왕자는 다시 물었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고개를 들었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조용히 일할 가망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린 왕자는 ‘이 아저씨도 부동산 폭락론자와 비슷한 말을 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린왕자는 다시 물었다.
부동산 개발업자가 투덜대며 되물었다.

부린왕자는 그래도 만족하지 않았다.

부린왕자는 생각했다.
그리고 부린왕자는 다시 물었다.



‘그거 재미있다. 꽤 시적(詩的)인데? 하지만 그리 착실한 일은 아닌 것 같기도 해.’
부린왕자는 중대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른들과 아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부린왕자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어쩌면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시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