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는 정답이 없어요. 투자자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도 다르죠. 누군가는 1~2가지 종목으로 단타 시장을 노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1~2년 묻어두는 걸 선호해요.
요즘 전업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주식 투자를 직업으로 삼겠다는 건데 저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전업투자자가 되는 게 맞는 건 의문이 들어요. 왜냐하면 투자 시장은 롤 플레이가 아니거든요. 지금 전업투자자가 되기로 마음먹는다고, 투자를 잘하게 될까요? 스키를 타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처럼, 계속 하다 보면 주식도 잘하게 될까요?
스포츠와 주식은 다른 성질의 것이에요. 스키나 스케이트는 열심히 하다 보면 자기 몸을 제어할 수 있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요. 자기 자신 외에는 외부 변수가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주식 시장은 나와 상관없는 외부 변수로 가득한 곳이에요. 과연 비전문가가 ‘고립’에서 출발하는 것이 이런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 중 하나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