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의 재원을 구분하고, 재원별 차이점에 따라 조금 더 나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산 형성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ISA 계좌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우리의 풍요롭고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활용해야 하는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IRP에 대해서는 앞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두 개의 계좌 외에도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라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역시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당장 활용하지 않아도 일단 만들어 놓으라고 할 정도로 추천하는 계좌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강력 추천한 이유이기도 한 ISA 계좌의 특징들을 문답 형식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의 풍요롭고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활용해야 하는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IRP에 대해서는 앞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두 개의 계좌 외에도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라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역시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당장 활용하지 않아도 일단 만들어 놓으라고 할 정도로 추천하는 계좌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강력 추천한 이유이기도 한 ISA 계좌의 특징들을 문답 형식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Q. ISA계좌는 누구나 개설할 수 있나요?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하면 ISA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①만 19세 이상 또는 직전연도 근로소득이 있는 만 15~19세 미만 대한민국 거주자 ②직전 3개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아닌 자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조금 낯설게 느껴질 ②번 조건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자 및 배당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자 및 배당소득이 2천만 원을 넘었던 이력이 없었다면 ②번 조건도 충족하는 것입니다.
Q. 추천할 만큼 좋은 ISA계좌의 대표적인 특징이 무엇인가요?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입니다. ISA계좌를 개설하고 의무 가입 기간인 만 3년을 채우면 계좌 내에서 발생한 운용 수익에 대해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과분에 대해서도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ISA 계좌는 유지 기간 동안 발생한 매매차익, 이자 및 배당, 손실 등을 모두 쌓아 놨다가 계좌를 해지할 때 수익과 손실을 합쳐 순이익이 얼만지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계좌를 유지하는 동안 발생하는 수익이나 배당은 세금을 정산하지 않고, 세전으로 계좌로 수령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세금을 정산하지 않은 과세이연 효과를 누리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한편, ISA 계좌는 손익통산 방식이 적용되는데, 이는 계좌 내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과 손실을 합쳐 순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손실이 난 투자 상품이나 종목을 손절하더라도 마냥 손해라기보단 수익이 난 부분을 상쇄시켜 세금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외국납부세액이 발생하는 해외 투자를 하여 분배금을 받는 배당 ETF들의 경우 과세 방식의 변화로 ISA 계좌 해지 시 이중과세 이슈가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금융 당국과 기재부에선 이중과세 방지를 위해 외국에 납부한 세금만큼 크레딧으로 쌓아 뒀다 계좌 해지 시 중복으로 세금을 내지 않도록 크레딧 차감 방식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Q. 모든 자산을 ISA 계좌로 운용하면 더 좋은 건가요?
아쉽지만 ISA 계좌는 1인 1계좌 개설만 가능합니다. 모든 금융기관에서 단 1개만 개설할 수 있죠. 연간 납입 한도 역시 2천만 원이며, 5년간 1억 원의 원금을 납입하고 운용할 수 있습니다. 연도 기준으로 매년 2천만 원씩 납입 한도가 늘어나며, 최대 납입 가능 금액이 1억 원이죠.
2024년에 2천만 원이라는 납입 한도 중 600만 원만 납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025년으로 해가 바뀌면 3,400만 원까지 납입을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한도에서 남은 1,400만 원과 2025년에 새롭게 생긴 납입 한도 2,000만 원인 것이죠. 매년 계좌에서 납입 한도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연도에 한도를 모두 채워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Q. ISA 계좌도 종류가 다양한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ISA 계좌는 ① 채권과 주식 투자가 가능하며, 증권사에서 개설해야 하는 중개형ISA ② 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신탁형ISA ③ 전문가가 대신 운용해 주는 일임형ISA로 나뉩니다. 3개의 유형 중 중개형과 신탁형은 고객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반면 일임형은 고객에게 일임받은 투자 전문가의 전략으로 운용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보수 및 수수료 역시 금융기관마다 상이합니다. 따라서 내가 계좌를 개설하고자 하는 금융 기관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ETF나 주식 등에 투자하려는 분들은 중개형ISA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금을 이체한 후 일반 주식 계좌처럼 투자에 활용하시면 됩니다.
Q. ISA 계좌로 투자를 진행하던 중에 급하게 돈을 써야 할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ISA 계좌의 특징 중 하나가 납입 원금 내에서 언제든 중도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ISA 계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2년간 4천만 원의 금액을 넣어 투자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직 3년을 채우지 못했지만, 급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다면 4천만 원 이내의 금액은 언제든 인출할 수 있습니다. 투자 중인 자산을 현금화해 4천만 원까지는 인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납입 원금을 인출하고 운용 수익만 남아 있게 된 경우라면 만 3년이 될 때까지 추가 운용을 하다가 해지하면 ISA 계좌로 누릴 수 있는 비과세 및 9.9% 분리과세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계좌를 유지해야 하는 만 3년이라는 기간이 제약 사항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자금이 묶이는 단점은 언제든 납입 원금 내 중도인출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ISA 계좌의 특징과 상황별로 알아 두어야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ISA 계좌에 대한 여러분들의 궁금증이 해결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ISA 계좌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