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단순히 공간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하나의 산업적, 경제적 지표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땅이지만 쓰임새는 계속해서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부동산을 그릇이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그릇이어도 어떤 음식을 담는지에 따라 쓰임새는 달라지기 마련이죠. 부동산도 비슷합니다. 같은 땅이지만 시대의 필요에 따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모두 다른 활용도를 가집니다. 과거 농경지였던 공간이 공장으로 변화하고, 공장은 다시 물류창고로 다른 쓰임을 가지는 과정이 하나의 사례입니다.
산업, 정책, 생활의 변화가 바꾸는 부동산의 쓰임
과거 부천, 안양, 구로 등의 지역은 농경지였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들어 산업의 변화에 따라 공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동일한 땅이지만 농사를 지어 곡식을 생산하는 것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역할이 바뀐 것이죠.
한국은 1960년 이후 급격한 산업화를 겪었습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농경지가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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