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프라인 상권은 유동인구, 주중/주말 소비 패턴, 인근 경쟁 점포 유무, 교통 접근성과 같은 ‘입지’ 중심의 분석이 핵심이었습니다. 소비자는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장을 찾았고, 그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가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므로 상권분석은 리테일 입점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부분이었고, 상권이 좋은 자리에 매출이 높은 매장일수록 높은 권리금이 형성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인 리테일 상권분석 시대는 종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소비자들은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했고, 온라인이라는 ‘비가시적 상권’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불러온 탈 집단화와 비대면의 시대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앞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상권 분석은 여전히 ‘소매와 유통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가 가능한 공간’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있습니다. ‘리테일’이라는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