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고 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지출들이 늘어나 생활비의 비중이 늘었습니다. 여유자금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지출과 저축의 비중 점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Q2. 어떤 재테크를 하고 있나요?
주식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로 국내 대형주와 2차전지 관련 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 코로나 시기쯤 2차전지주를 많이 담아 놓기도 했습니다.
Q3. 재테크를 하는 목적이 궁금합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경제적 자유 상태를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그 과정에서 노후 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4. 재테크를 하기 위해 여기까지 노력해봤다! 하는 것이 있나요?
거창한 노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튜브와 경제뉴스는 꼭 챙겨 봅니다. 산업 발전 방향을 스터디하고, 꾸준히 투자와 관련된 트렌드나 변동 사항을 챙기며 투자 공부를 합니다.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Q5. 나의 재테크 지수는 몇 점인가요?
4점 정도가 아닐까요?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투자라는 것이 정답도 없고, 시기에 따라 계속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완결이나 완성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계속 공부하면서 시장을 보는 눈을 키워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고의 경험은 2차전지에 투자해 큰 수익을 본 것입니다. 코로나 전부터 전기차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과 유관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배터리 분야가 미래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전자기기들의 무선화, 고출력화에 따른 배터리 시장 확대의 기회를 본 것이죠.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했고, 당시 꽤 수익을 얻었습니다. 최악의 경험은 코로나 시기에 원유 선물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경험입니다. 잘 모르는 분야를 상황에 휩쓸려 투자하면 안 된다는 배움이 생겼습니다.
Q7. 내가 정한 재테크 원칙 또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불안정한 투자 환경에서는 수익이 줄더라도 분산투자와 안정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투자는 연속되는 것이고 환경적 영향이 꽤 크기 때문에 불안정한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자유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은퇴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정도의 여유 자금과 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9. 현재 재테크 고민은 무엇인가요?
산업군별 미래 시장 확대 가능성 면에서 투자처를 탐색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현황이나 관심 영역 이외의 시장 상황의 주요 흐름을 놓치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이슈 트렌드를 알 수 있을까요? 더불어 선호하는 기술주들은 정책 변동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위험 요소는 적으면서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는 투자처 혹은 투자 방향을 찾는 것이 고민입니다.

먼저 소중한 아이의 첫돌을 축하합니다!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가 주는 기쁨이 큰 만큼, 한편으로는 책임감과 여러 고민도 함께 깊어지실 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산업군과 영역 이외의 주요 흐름과 이슈를 놓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이 점에 대해서는 먼저 “놓쳐도 괜찮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모든 흐름을 꿰뚫고 있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관심 영역을 좁히고 그 분야를 더 깊이 탐구하는 것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분야를 파악하고 트렌트를 따라가려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가 모든 영역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시야를 넓히다 보면, ‘깊이’와 ‘통찰’이 약화되어 결국 시장의 ‘이슈’와 ‘화제성’에 의존하는 매매로 흐를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슈’ 그리고 ‘화제성’에 의존한다는 것은 곧, 수많은 다른 개인투자자들과 똑같은 흐름을 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 같이 몰려들어갔다가 열기가 식으면 다 같이 빠져나오거나, 아니면 물린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시장에서 우위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서 그 산업을 꾸준히 분석하고, 그 안에서 매출과 이익의 장기적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쟁우위와 역량을 지닌 기업들을 발굴해 가는 것입니다. 깊이 있는 이해가 뒷받침되면, 시장의 반응이 과도한지 아닌지 분별할 수 있고, 바로 여기서 우위가 생겨나며 수익 기회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정책변동성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꾸준히 우상향하는 투자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긴 시간지평에서 가격이 아닌 가치에 집중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정책변수는 개인투자자가 예측하기도 어렵고, 정권교체나 규제변화 등으로 인해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 가격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정책환경과 그에 따른 가격변동에 집중하기 보다는, 수많은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기업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요소에 집중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혁신역량과 주주에 대한 존중을 갖춘 경영진, 경쟁자를 방어할 수 있는 경제적 해자, 높은 수익성과 낮은 자본투자소요 등을 갖춘 기업이라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순 있지만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환경변수 등 단기적 노이즈를 넘어서서 장기적 가치를 관찰하는 방식을 취해 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