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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요. 10월 28일 코스피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했던 한국의 증시는 1주일 뒤 4,200을 뚫었어요. 그리고 11월 4일 급격히 추락해 사이드카가 두 번 작동하며 ‘검은 수요일’을 기록했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3,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어요.
과거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있었죠. 바보가 아니라면 한국 주식을 하지 않는다는 설. 이런 말이 존재한 이유는 한국 기업들의 재무 불투명성과 주식 시장의 거래 불투명성 등 주로 ‘기업 사이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어요.
그런데 국장이 건강 하려면 투자자 퀄리티 역시 건강해야 해요. 한국의 개인투자자는 지나치게 조급한 경향이 있어요. 너무 단기적으로 투자 성과를 바라보고, 잘 모르는 분야에도 레버리지 투자를 감행하죠. 또 리딩방을 기웃거리며 믿을 수 없는 이들의 말에 쉬이 현혹되고, 대세가 상승 중이면 아묻따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국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살아남으려면 앞서 말한 특징을 가진 개인투자자를 조심해야 해요. 많은 사람이 투자하는 종목은 기대치를 벗어나 상승할 수도 있지만, 기대치 이하로 무너져 당황하게 할 수도 있답니다.
한국 투자자들의 이런 성향은 글로벌에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양자컴퓨터 기업인 아이온큐는 나스닥 상장 기업이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한국인 투자자 비중이 30%를 넘었답니다.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한국 투자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시장 변동 시 주가 급락의 위험 요소로 지적되기도 해요.
조금만 부채질하고 뉴스를 흘리면 개미들이 몰려오고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불변의 법칙처럼 여겨져 엄한 뉴스를 흘리고 매도해 간단히 돈을 버는 주가 조작이 한국에서 끊이지 않는 것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생태 자체가 건강하지 않으니 소위 '호구'가 될 수밖에요. 물론 모든 투자자의 이야기를 아니지만 이런 부분이 더 많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언론의 태도도 문제예요. 얼마 전 코스피가 64% 올랐는데 개인은 30%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며 ‘허탈’하다고 쓴 기사를 보고 놀랐답니다. 대체 수익률의 기준이 연간 수익률인지, 투자 시점 대비 수익률인지부터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어떤 경우에도 30% 수익률은 허탈한 수익률이 아니에요.
개인 투자자는 ‘몇 달 만에 몇 배 수익률’ 같은 이야기가 자신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해요. 그건 평생을 업으로 투자해 온 전문가들도 어쩌다 발견하는 기회예요. 그런 기회는 전문가들조차 쉽지 않은 기회임을 인지해야 자기만의 투자 방향을 찾을 수 있어요.
롤러코스터를 타는 국장이지만, 장기적으로 오를 주식은 오른답니다. 저는 올봄 처음 국장에 투자를 시작했어요. 한때 수익률은 40%를 돌파했다가 조정을 겪으며 20%가 되었죠. 그때 투자금을 30% 늘렸답니다. 그 뒤 수익률은 다시 40%를 돌파했다가 지금은 28%가 되었어요. 수익률은 비슷하지만 투자금이 늘며 수익금은 많아졌어요. 조정이 어느 정도 되고 나면, 국장 투자금을 더 늘릴 계획이에요.
주식은 부동산과 달리 초기에 큰 자금이 없어도 착실히 자산을 늘리기에 좋은 수단이에요. 저 역시 레버리지 없이, 5년 정도의 기간으로 바라보고, 직접 공부해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배워가고 있답니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를 해야 전반적인 자산 상승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김소희

김소희

데일리트렌드 미디어 운영자

'데일리트렌드'라는 리테일/커머스 트렌드 미디어를 운영 중입니다. 취미로 리테일/커머스 관련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