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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는 조금 특별한 지역입니다국가 주도의 개발과 성장이 아닌 여러 주체의 다양한 활동을 원동력으로 성장 중이기 때문입니다이 과정에서 행정커뮤니티브랜드가 한 팀처럼 지역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서울에서 한 해에 3천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지역이자 글로벌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이제는 팝업이 몰리는 트렌드 지역을 넘어 '일하는 도시'이자 새로운 도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지역으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이런 진화 과정에서 지역 내 브랜드의 활동도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초반에는 팝업의 주체로 브랜드 자체를 홍보하고 알리는 데 힘썼죠최근에는 IT·콘텐츠 기업들의 오피스 유입이 이어지며 지역의 비즈니스 기능 역시 양적질적 확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또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의 활동에도 참여합니다함께 지역을 만들어 가는 주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죠.

대표적인 사례로 성수의 공공 팝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성수 지역의 유휴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로 활용해 작은 브랜드의 팝업 공간과 성수의 워커들을 위한 코워킹 공간으로 변화시켰습니다성동구청이 보유한 유휴부지 기반에 브랜드와 커뮤니티의 참여로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진 것입니다단순한 휴게 공간을 넘어 성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지역 커뮤니티 연결의 접점으로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공공성과 브랜딩이 결합된 공간 운영 모델을 실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공 팝업의 일부를 성수의 로컬 감성과 오피스 환경을 고려한 코워킹 공간을 구현하고 운영 중인 브랜드데스커의 마케팅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지역을 매개로 하는 브랜드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았습니다.

 

공공과 로컬이 함께 만든 공간 실험성수 데스커 라운지


 

Q. 처음 성동구 공공 팝업 공간에 데스커 오피스를 구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성동구청과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 성동구청과 성수의 팝업 문화를 선도해 온 '프로젝트 렌트팀이 성수동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 팝업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성동구청은 팝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성수동에서 공간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하며 소규모 브랜드와 로컬 프로젝트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유휴공간 활용을 고려합니다유휴공간을 지역 주민과 로컬 브랜드를 위한 공공자원으로 되살리는 '공공 팝업'을 열고 1층에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편의점 컨셉으로 판매하는 매장인 바스켓’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2층은 이 공간을 이용하게 될 '현재의 로컬'에 집중해 코워킹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지금의 성수는 일하는 직장인들이 거리 곳곳을 채우는 지역으로 변화했습니다데스커는 업무 공간을 기반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서 변화된 지역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공유 오피스 형태의 공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지역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현재의 로컬 특징을 고려한 결과가 공공 팝업 내 공간 협업으로 이어진 것이죠.

유휴공간을 활용해 편의점 컨셉 브랜드 편집샵 '바스켓'과 2층에 위치한 성수 데스커 라운지 모습. Ⓒ데스커
접근성을 갖추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성수 데스커 라운지. 공간 인근에 여러 문화시설과 거리들이 있다. ⒸSPI 플랫폼 마케팅팀

 

Q. 성수 데스커 라운지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정형화된 오피스 공간처럼 구성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회사에서 일하다 온 사람이 이곳에서도 회사처럼 열심히 일할 수 있지만다른 일에 몰입하거나 잠시 리프레시 하기에도 좋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또 공간이 협소한 점을 고려해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보다는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적절한 인원수를 산정하고그들이 가장 쾌적한 공간을 경험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습니다창가 쪽을 활용해 외부의 경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책상을 배치해 답답함도 줄였습니다기획 당시 데스커에서 새롭게 출시된 S01 소파와 사이드테이블 등을 활용해 라운지 공간 같은 여유로움 또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공공팝업 2층에 위치한 데스커 라운지에서는 워크샵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췄다. ⒸSPI 플랫폼 마케팅팀
지속적인 운영 관리가 이뤄지며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성수 공공 팝업 내 데스커 라운지. ⒸSPI 플랫폼 마케팅팀

 

Q. 성수에서 데스커 라운지를 오픈할 때 로컬 중에서도 특히 어떤 타겟을 대상으로 기획했나요?

A. 데스커 라운지는 성수의 새로운 로컬로 정의한 회사원을 핵심 타겟으로 설정했습니다. 회사원들이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 편하게 일하거나 잠시 머물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자 했고공간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방식의 운영과 홍보를 계획했습니다다만라운지 위치 자체가 성수동에서 많이 활성화된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성수를 이끄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브랜드를 초청해 북토크와 워크샵을 운영했습니다콘텐츠를 통해 공간을 찾아오게 하고 자연스럽게 공간 안에서 데스커의 브랜드와 가구들을 경험하도록 구성했습니다.

1인용 좌석에는 간이로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가 준비되어 있다. ⒸSPI 플랫폼 마케팅팀

 

2층에 마련된 야외 공간. 공공 팝업은 뚝섬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SPI 플랫폼 마케팅팀

 

Q. 실제 라운지를 찾아온 고객들의 특징이 있나요처음 계획했던 타겟과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궁금합니다.

A. 예상보다 공간을 찾는 고객층의 스펙트럼이 넓었습니다회사원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인근 기업의 직장인 외에도 프리랜서스타트업 대표브랜드 실무자동네 자영업자 등 지역 기반의 다양한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특히 워크샵이나 북토크를 함께한 브랜드의 내부 실무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생기며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역 커뮤니티 거점


 

Q. 대구홍대양양 등 데스커 라운지를 진행하는 지역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하나요?

A. 지역 선택의 핵심 기준은 데스커의 브랜드 철학과 라운지 공간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지역 콘텐츠&타겟과 얼마나 일치하는가입니다. 홍대는 프리랜서크리에이터스타트업 등 '일잘러'들이 모이는 곳으로유연하고 도전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강한 지역입니다그래서 홍대 라운지는 '일하는 사람들의 연결고리'라는 컨셉으로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획했습니다대구는 독특한 로컬 문화와 스몰 브랜드 생태계가 강한 지역입니다대구 라운지는 지역 소상공인과 크리에이터를 조명하고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카페·베이커리·굿즈샵 등 문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나다운 성장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양양(워케이션)은 현재 운영하지 않지만 일과 휴식의 균형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환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기획했습니다결국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문화와 커뮤니티 특성을 존중하고그 안에서 '시작하고 성장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기준입니다.

로컬 특징을 살린 기획을 바탕으로 공간을 운영하는 데스커. 사진은 홍대 데스커 라운지. Ⓒ데스커
로컬 소상공인과 크리에이터, 스몰 브랜드와 협업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대구 데스커 라운지. Ⓒ데스커

 

Q. 데스커 라운지의 운영 취지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A. 단순한 쇼룸이나 업무 공간을 넘어, '시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프리랜서, 1인 기업가크리에이터 등 조직 밖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 공유 오피스에 대한 니즈가 커졌습니다데스커는 가구를 만드는 회사이기도 하지만결국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과 그들의 '성장', ‘연결에 관심이 많습니다다양한 곳에서 라운지를 오픈할 때 '지역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데스커 라운지는 각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담고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 브랜드 또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며 지역 커뮤니티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지역에서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일방적인 브랜드 노출'이 아닌, '실질적인 가치 제공'에 집중합니다데스커 라운지는 데스커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닙니다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전시와 큐레이션, 워크숍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특히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라운지 공간을 활용해 지역 상생을 위한 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대 라운지에서는 '일잘러커뮤니티와 마포 소상공인을 위한 마포 반상회를 진행해 지역에 필요한 가치에 집중했습니다대구 라운지에서는 로컬 브랜드와 소상공인을 조명하는 문화적 요소를 담았습니다. 라운지 2층 카페에서는 성장하고자 하는 지역 스몰 브랜드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데스커 카페 by 소설;오일장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이렇게 지역의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했고이것이 진정한 브랜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움직이는 곳으로 향하는 브랜드


 

Q. 앞으로 데스커 라운지나 오피스 공간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 있나요어떤 지역을 고려하고 계신가요?

A. 2016년 브랜드 론칭 이후 2018 1호점인 신사점을 시작으로오피스 고객을 타겟으로 한 매장을 열고 2020년 송파점까지 수도권 내 총 3개의 로드샵 매장을 운영해왔습니다이후로는 한동안 수도권 내 신규 매장 오픈 없이 기존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갔습니다. B2B 고객을 직접 만나면서 고객들에게 필요한 채널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이 같은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데스커 공식몰인 비즈데스커스(Biz Deskers)’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견적 비교의 어려움이나 시공 과정의 번거로움예산 내에서 효율적인 공간 구성 등 가구 구매 전반의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가구배치부터견적 상담주문결제 납기일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한 원스톱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비즈데스커에서 플랫폼을 통해 B2B 고객과 접점을 넓혀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수요도 생겨났습니다그래서 작년 마곡을 시작으로 올해는 가산과 종로 등 B2B 고객이 밀집한 주요 업무 지역에 데스커 쇼룸을 순차적으로 오픈했습니다다음 오피스 공간을 어떤 지역에 만들지 아직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만최근 B2B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고 오피스 수요가 많은 성수 지역이 내부에서도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음 매장은 혹시 성수 아닐까?”라는 말을 농담처럼 이야기하곤 합니다.

 

성수는 지역의 문제를 새로운 형태의 기획과 여러 파트너십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공공성을 살릴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민간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축하며 민관의 협업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과 성장을 도모합니다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지역에 브랜드 협업을 통해 트래픽을 만들고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홍보 효과도 높입니다. 

성수가 진행하는 한국형 타운매니지먼트 역시 이 지점에서 영향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데스커와 같은 브랜드는 고객 경험을 설계해 마케팅 활동을 하며 지역 내 매장을 만드는 것까지 고려합니다팝업이 가진 취지이기도 한 브랜드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이용자들의 편의커뮤니티의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집니다지역 문제 해결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같은 모델이 공공 팝업입니다지역과 공간브랜드의 가치가 하나로 이어지며 파트너십을 발휘했기에 성수 공공 팝업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죠앞으로도 지역의 운영을 함께 하는 브랜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SPI 플랫폼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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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라는 그릇 안에 자본, 도시, 사람의 움직임을 담아 투자 감각을 깨우고, 자산을 운영할 수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