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은 과거 배당금과 현재주가를 기초로 계산되기 때문에, 미래에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미래 배당금의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을 신중히 분석하여야 합니다.
SPI는 배당수익률은 과거 12개월간1주당 배당금 합계(Trailing Twelve Months Dividend Per Share)를 현재주가로 나눠서 계산하고 있습니다.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과거 12개월 합계를 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직전 1주당 배당금에 연간 배당횟수를 곱하여 산출한 연환산배당금(Annualized Dividend Per Share)을 사용하여 산출합니다. 앞으로 지급할 배당금(Forward Dividend)이 아니라 과거 지급한 배당금 수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계산된 수익률이 반드시 미래에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말은 배당금 대비 주가가 싸다는 뜻도 됩니다. 주가에는 주식시장 참여자가 생각하는 리츠의 미래 배당금의 수준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 또는 실망치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배당금이 잘 나왔지만 앞으로 배당금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주가가 낮아집니다.
이러한 경우 과거 배당금은 높고 현재 주가는 낮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리츠가 앞으로 지속적인 배당상승과 건물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경우엔 현재주가가 높아질 수 있고 배당수익률은 낮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고 투자했지만 이후에 주가와 배당금이 계속 하락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를 배당함정(Dividend Trap)에 빠졌다고 표현합니다. 배당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배당수익률만 쫓는 투자를 지양하고 배당금의 지속가능성을 잘 살펴보고 분석해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