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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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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유상증자

K리츠 시장이 지난주(91~8)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직전 주간(825~91)에 모처럼 만의 뜨거운 열기를 띄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1년 전이나 연초 상승세 이후에는 열기가 소폭 이어지거나 소폭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리츠 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인 미국 기준금리 이슈는 고점 대비 수그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확실한 반등 트리거가 되진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등락에 크게 좌우되는 흐름이기도 합니다. 미국 잭슨홀 미팅 이후 하락하던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했죠. 지난주와 직전 주간의 K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1.8%, 플러스(+) 4.0% 가량입니다.

개별 리츠 별로는 상승세를 이끌었던 곳들의 하락률이 두드러집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경우 8월말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이기도 하죠. 주간 기준 7%대 수익률에서 -5%대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을 리츠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최종 매입 일정이 보름여 뒤로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이란 호재가 오히려 주가 등락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해외 자산 이슈에 연일 고전하고 있는 KB스타리츠 역시 4%대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습니다. 반대로 코람코에너지리츠와 롯데리츠는 소폭이지만 지난주에도 반등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출처:SPI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매주 최상위에 랭크되는 곳은 SK리츠인데요. 최근 SK리츠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 분위기가 수처리센터 편입과 연결돼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달 6일 시작된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통상 신주인수권의 가치 하락은 증자 매력도 저하와 연결되곤 합니다(그만큼 구주주가 내놓는 경우가 많거나 신규 주주의 매수 분위기가 적다는 의미 등). SK리츠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초반에 (신주인수권) 출회 물량을 감안하면 일부 하락하더라도, 순차적 가격 회복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주가 하락까지 겹치며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하루 동안의 하락률은 3%대를 상회하는 등 일주일 간 낙폭을 크게 키웠습니다. 물론 신주인수권 가격이나 증자 투자자 모집 등에서 분위기 반전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SK리츠는 심상찮은 기류를 인지하고 유상증자와 수처리센터 편입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시장 및 주주와 소통하기도 했습니다(아래 주주서한 중 일부 내용). 12일까지 예정된 신주인수권 거래 일정을 감안하면 11일과 12일 흐름이 주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K리츠는 최종적인 증자 발행가를 18일에 최종 확정한 후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구주주 대상 청약을 소화합니다. NH올원리츠와 신한알파리츠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주목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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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K리츠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국내외 상장 리츠와 자산관리회사(AMC), 투자자들 그리고 시장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