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올 하반기 주당배당금(DPS) 규모가 200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코람코라이프인프리츠는 강원도 2개, 대전 1개 주유소를 8월에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매각 차익 분의 배당 적용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됩니다. 삼성증권은 처분이익을 고려하면 200원 수준이지만, 현재 지연 중인 독립문 주유소 처분과 4개 자산 추가 매각 시에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2021년 이후 꾸준히 배당 가이던스를 상회한 곳입니다. 2021년 11월 DPS는 319원으로 경상적 배당의 2배에 육박한 적도 있는데요. 이후에도 꾸준한 자산 처분과 용도 전환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기조를 지속해왔습니다..
다만 2022년 하반기부터 배당의 핵심 재원인 자산 매각 속도가 둔화된 점을 짚었습니다. 고금리로 인한 잠재적 매수자의 수요 저하와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딜 클로징이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시장금리 안정으로 다시 매각작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뜻밖의' 주가 흐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둘러싼 기류들
이경자 삼성증권 리서치부문 대체투자팀장은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 이슈보다 수급 이슈가 큰 것으로 추정되고, 일정 부분 리파이낸싱 부담도 최근 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차입금 전량인 7,000억원은 2025년 만기가 도래하는데, 현재 가중평균 금리는 2.9%로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세이긴 하지만 4%대의 리파이낸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사측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자산 처분과 감가상각비 유보, 오피스 우선주 매입 등을 실행해 왔으며 매각 후 유보하는 투자 원본까지 고려 시 2025년 이후 배당에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