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츠 첫 공사모 ESG채권 발행으로 시장을 개척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올해 다시 한번 유사한 방식의 회사채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역시 공모와 사모를 병행해 조달하는데요. 공모 비중을 늘리고, 만기를 길게 가져가는 등 조달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리파이낸싱을 진행합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이번에 회사채로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470억원입니다. 공모 250억원(1년물 200억원, 1.5년물 50억원), 사모 220억원(2년물)입니다. 공모의 경우 투자 수요에 따라 500억원으로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최대 조달 가능액은 72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공모의 경우 6.3%~6.5% 수준의 금리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지난해는 공모와 사모로 각각 100억원, 460억원씩 발행했죠.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첫 글로벌 자산 ‘임대주택+스튜던트하우징’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공모채는 사회적채권(Social Bond), 즉 ESG채권으로 발행됩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선보인 사회적채권은 취약계층의 주택공급이나 스타트업, 벤처기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자금이 쓰일 경우 발행할 수 있습니다.
사모사채의 경우엔 이달 18일 220억원 규모로 이미 조달을 완료했습니다. 만기를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띕니다. 실제로 기존 9개월에서 2년으로 크게 늘려 조달 안정성을 강화했습니다. 만기가 늘어난 만큼 일정 부분 조달 금리 상승은 불가피했습니다(조달 금리 6.85%).
올해 채권 조달 자금은 대부분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쓰입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1년 전 뉴욕 소재 다세대 임대주택(Spring Creek Towers)과 일리노이주립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 대학생 기숙사(Illini Tower) 등 자산을 담고 있는 자리츠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조달에 나선 바 있습니다 현재 공개한 자금 사용처는 3월 만기 예정인 사모사채(460억원) 상환이지만, 증액발행에 나서게 될 경우 6월 만기 예정인 공모채 상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