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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에서 생활한 지 20년이 넘었다. 문득 앞으로 몇 년이 더 지나면 일본과 한국에서 산 시간이 비슷하게 되는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오래 살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일본은 한국과 참 비슷한 점이 많아서 외국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 반대로 '다른 것들은 정말 다르구나!'하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특히,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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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이수진

재일 라이프스타일 작가 / 전)바자 패션 에디터&보그걸 패션팀장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십년 넘게 패션업계에서 일을 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일본으로 건너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마리끌레르>,<하퍼스 바자>,<보그걸> 등의 패션 잡지에서 에디터로 일을 하며 여러나라를 다니고 느낄 기회가 많았지요. 현재는 일본 오사카에서 통역, 번역, 한국어 강사, 그리고 'Goodday Minoh'라는 일본의 라디오에서 한국어 DJ도 맡아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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