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최근 쿠팡의 대규모 투자 분위기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가치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ESR켄달스퀘어리츠가 가파른 주가 회복 행진을 벌이고 있죠. 올해만 주가 상승률이 30%를 훌쩍 상회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8일 부진한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영업이익은 급감했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작년 말 인수한 파패치 비용,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쿠팡의 이러한 분위기는 역설적으로 향후 공격적 물류센터 투자를 시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쿠팡은 실적발표와 함께 대규모 물류투자를 강조했죠.
이경자 삼성증권 리서치부문 대체투자팀장은 “포트폴리오에서 임차인의 과반이 쿠팡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C커머스와 쿠팡 간 경쟁의 최대 수혜자”라며 “ESR켄달스퀘어는 물류 전문 리츠로 사이클 주식이기에 업황 턴어라운드 초기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증권 “ESR켄달스퀘어리츠, 알리∙쿠팡 경쟁 최대 수혜주”

한편 삼성증권은 국내 물류센터 수급 균형이 당초 예상했던 2026년에서 2024년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3년 4분기를 정점으로 물류센터 공급은 꺾이고 있고, 2024년 공급은 전년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2025년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