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거래량 1,998만주, 일 거래액 583억원(오후 4시 기준)'
7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첫날 거래 규모입니다. 거래량이나 거래금액 등은 K리츠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컸습니다(삼성FN리츠, 한화리츠, KB스타리츠의 상장 첫 날 거래량은 모두 300만주 안팎이었습니다).
IPO 마지막 관문 앞둔 신한글로벌리츠,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개인자금 밀물…성공적인 IPO 피날레
사실 거래량 폭발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면 최선이었는데요.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8% 하락한 2,76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잠재매도 물량, 즉 ‘오버행’ 이슈가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장기 보유하는 스폰서 리츠가 아닌데다 기존 투자자 락업(보호예수)도 1개월로 매우 짧죠.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인 IPO 신주는 언제든 시중에 풀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첫 날 성적표만 가지고 주가 향방을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이날 K리츠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죠). 부진을 빠르게 털어내고 바로 반등할 수도 있고, 추가 조정을 거쳐 안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수급 이슈를 넘어 투자자산인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여전히 불확실성은 안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가격이 떨어진 만큼 잠재 투자자들에겐 매력도가 올라간 측면이 있습니다. 떨어진 주가 만큼 배당수익률도 소폭 상승하게 됩니다. 상장 이후 2년 동안 연 배당 8.5% 수준을 제시했는데요(8월이 첫 배당기준월입니다). 주가 하락에 따라 현재 가격(2,760원) 기준 9%를 상회합니다. 과연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