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는 일본 생활에 의지가 되는 오사카의 지인이 한 명 있다. 이 칼럼을 처음 쓰기 시작한 때부터 자주 글에 등장했던 재일교포 3세인 친구다. 그녀의 나이는 필자보다 두 살 많지만 일본에서 친구를 만드는 데는 나이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안 된다. 일본 사람들은 오랫동안 만나도 서로의 나이를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이름 뒤에 ‘상’을 붙이면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호칭은 그걸로 충분하니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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