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K리츠는 유상증자와 배당락 이슈에 크게 출렁였습니다. 주간 단위 수익률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1%대를 훌쩍 넘어 올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플러스로 집계된 24일 이후 25~27일 사흘 연속 마이너스로 하락폭을 키운 점인데요. 그동안 매크로 이슈가 K리츠 시장의 전반을 좌지우지 했다면 개별 리츠의 이슈에 따라 희비가 갈린 모습입니다. 반면 반도체 섹터가 반등한 코스피는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후 완만한 회복 기류, 리츠∙기간 별 ‘갈지자’ 행보
경기침체발 악령 되살아난 코스피, 상대적으로 선전한 K리츠
8월 마지막 주간 다시 반등, 한 달여 만에 코스피 아웃퍼폼
특히 최근 흐름은 시장의 예상이나 기대와는 다소 엇갈린 모습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 고용, 물가 지표 등이 고무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는데요. 일례로 미국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드는 등 일정 부분 경기침체 우려도 해소했죠.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의 ‘빅컷’ 이후 이틀 동안 미미하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주에는 오히려 K리츠 주가는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개별 리츠 별로 이슈가 주가에 크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화리츠는 한 주 동안 10% 가량 하락했는데요. 상장 이후 가장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4,7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증자 발표 초반엔 큰 영향이 없었지만, 권리락을 앞두고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높은 증자율(신주/구주 물량 비율)과 배당수익률 변동성 등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죠.
이외에도 SK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그동안 K리츠 시장 반등을 주도하던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SK리츠의 경우엔 9월말 배당기준월이기도 합니다(27일 배당락). 하지만 분기 수익률(1.5% 수준)이나 6월말 배당락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뛰어넘는 낙폭입니다. 때문에 급등하던 두 곳인 만큼 일정 부분 차익 실현 흐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기준 K리츠에서는 SK리츠가 3개월여 만에 최상단에 랭크됐습니다. 지난주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하기도 했는데요. 기존 두 차례와 이번까지 총 3회에 걸쳐 많은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회사채 금리 역시 기존 차입금 대비 100bp 가량 낮은 3% 중반대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