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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조그 앤 드 뫼롱
서구룡반도에 자리 잡은 엠플러스의 대표적인 야경 ⓒwestk.hk 홈페이지

"대체 건축주가 누구시길래, 이렇게 거대한 미술관을 만들려고 했을까?"라는 질문이 절로 시작되는 공간이 있다. 최근 방문한 미술관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홍콩 서구룡반도의 엠플러스(M+)다. 요즘 인스타 피드에 난무하는 감상 표현처럼 '충만'하고 '울림' 있는 공간이라 하루 종일 머물고 싶었던 건 아니고, 워낙 거대한 공간이라 대충 둘러봤음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물론 머무는 동안 '이 공간에 있는 나 자신 너무 멋져' 분위기의 사진도 많이 찍었다. 나와 예술과의 서먹한 관계와는 별도로 그저 공간을 거니는 경험만으로 꽤 만족스러웠던 시간을 회상하며, 이 거대 미술관의 건축주와 건축가에 대해 떠올려본다.

누가 짓고, 누가 운영하는가


일단 궁금했던 건축주부터 찾아봤다. 이름이 꽤 길어서 이 글을 쓰고 나면 잊어버릴 것 같은데, 서구룡 문화지구청1이다. 이는, 홍콩 정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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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차장

최차장

최차장

건축사 최차장은 10년 동안 건축설계를 하며 건축주의 의도를 읽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 최근 4년 동안은 시행사에서 건축주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데, 의도를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젠가 본인의 프로젝트에 활용하고자 여러 도시와 지역을 돌아다니며 건물의 목적값 구현 과정을 상상하고, 그 해석 내용을 글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