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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츠 배당 톱티어’로 군림한 이지스밸류리츠의 배당 가이던스

2024.09.10 12: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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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츠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배당수익률을 시현한 종목을 꼽으라면 이지스밸류리츠를 들 수 있습니다. 2022년 가파른 금리 인상 시기에 오히려 배당수익률 8%(공모가 기준 주당배당금 400)로 상향했는데요. 2023~2024 4회 결산기 모두 약속을 이행했고, 마지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부분 8%를 훌쩍 넘어서다(상하반기 각각 200원 이상씩) 마지막인 올해 11월엔 반기 기준 6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리츠 시가배당률의 역설, 이지스밸류리츠의 인상적인 배당 저력

“8월말 '배당기준일' 아닙니다”...이지스밸류리츠의 확 바뀐 배당 프로세스

시장 화답 바로 이끌어낸, 이지스밸류∙레지던스리츠의 밸류업 청사진

*출처: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밸류리츠 투자자를 비롯해 리츠 시장 참가자들은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온 종목인 만큼 내년도 이후 배당 가이던스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요. 삼성증권 주관의 K리츠 콥데이에서 일정 부분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 2년 간 보여준 역량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입니다. 고금리 이전의 6% 배당률에 플러스 알파로 내놨습니다주당배당금(DPS) 300원을 최소한으로 잡은 셈입니다.

*출처: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밸류리츠가 공표한 향후 배당금의 재원은 크게 3~4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우선 편입 자산의 운영을 통해 들어오는 기본 수입(임대료), 태평로빌딩 재구조화를 통해 마련해둔 여유 자금이 축입니다. 올해 예정된 트윈트리타워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따른 비용 상승분도 제어 가능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물류, 데이터센터 등 알파자산의 매각, 금리 인하에 따른 담보대출 및 회사채 비용 축소 시 배당 업사이드 요인이 발생합니다.

*이지스밸류리츠 올해 주가 흐름(출처:SPI)

사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공모가 기준 8% 배당률은 그 자체로 비교우위의 경쟁력이었습니다. 한파 시기에도 비교적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인 배경이기도 하죠. 가장 다이내믹한 리츠로 꼽히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고배당 리츠인 이리츠코크렙 정도가 7~8% 수준입니다. 이외에 자산매각을 통한 특별배당을 실시한 신한알파리츠, NH프라임리츠 등이 일회성 이벤트로 수익률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퍼포먼스입니다. 투자자와의 약속을 100% 이상 이행한 이지스밸류리츠는 향후 2년여 동안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요.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사람 만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츠, 펀드 등에 더해 주요 플레이어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