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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막바지 K리츠 시장은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마무리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기대감 속에 내심 산타랠리수혜도 예상됐는데요. 리츠 인덱스(지수)가 월 초반만 해도 올해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지만, 이달 중순 이후 거듭 조정장을 겪으며 초반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습니다

12월엔 K리츠 상장지수펀드(ETF)의 리밸런싱 속에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졌고, 연말 막판엔 배당락 등이 회복세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12월 배당기준일이 몰린 점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된 모습들입니다(배당락). 다행인 점은 낙폭을 최소화하며 연간 누적 주가 상승률을 10% 이상 사수한  대목입니다.

실패 딛고, 다시 다가선 'K리츠 시가총액 10조원 시대'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KRX 리츠 TOP 10 지수12 30일 종가 기준 795.74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1개월 전인 11 30일과 비교하면 -0.43% 하락한 수치입니다. 12월 들어 열흘 가량까지는 82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지만, 이후 크게 조정 받았습니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20241130~20241230) -4.7%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한 점 대비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출처:한국거래소

사실 시장에서는 올해 12월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지수 상승세가 계속 됐기 때문입니다. 크고 작은 부침 속에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던 유상증자 이슈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연말이었습니다. 리츠들의 배당월이 몰린 점도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11월]’느리지만 꾸준하게’ 5개월 연속 회복장 이어간 K리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기대치를 완전히 채우진 못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12월 이후 열흘 가량은 분위기가 달아올랐는데요. 이후 리츠 시장의 큰 손인 ETF가 리밸런싱에 돌입하면서 전체 주가는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K리츠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20%에 육박하는 ETF의 리밸런싱에 속수무책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람코더원리츠, SK리츠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큰 조정을 받았죠.

연말 K리츠 ETF 리밸런싱, 어떤 종목 사고 팔았을까요

실제로 조단위에 육박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10일 이후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변경했습니다. 맥쿼리인프라를 비롯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던 리츠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나머지 대다수 리츠를 매도한 시기였습니다. 낮은 거래량이 반복되는 리츠 시장 특성상 작은 매도에도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 재연된 셈입니다. 

ETF의 리밸런싱이 끝난 20일 이후부터는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전개됐습니다. 소폭이지만 만회하는 흐름도 나타났는데요. 월말 막판 배당락 영향으로 회복세가 다소 억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22개 리츠 가운데 30% 안팎의 종목이 12월을 배당기준월로 하는 만큼 배당락 영향은 크게 나타났습니다. 배당락 영향이 적었다면 월 막판 회복 흐름에 더욱 탄력이 붙었을 것이란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12월 한 달 동안 개별 종목 별로는 하락세를 기록한 곳들의 비중이 더 많았습니다. 코람코더원리츠, SK리츠 등을 포함한 5개 리츠만 플러스, 나머지 17개 리츠는 모두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하나증권이 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자산매각 절차에 돌입, 주주들의 차익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주가를 추가로 더욱 끌어올린 배경입니다. SK리츠는 특별한 호재 없이 K리츠 최대어 존재를 인정받는 흐름입니다. 반면 KB스타리츠는 해외 자산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시장과 투자자들의 이탈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출처:SPI

물론 12월 주춤한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올해 전반에 퍼진 리츠 시장의 추세적 반등 흐름 만큼은 재확인 됐습니다. 리츠 TOP 10 지수의 2025년 연간 상승률은 약 10.5%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12월을 제외하면 모두 플러스 흐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국내 자산(완연한 회복)과 해외 자산(계속된 조정) 리츠들로 구분하면 그 온기차가 뚜렷하게 나타난 부분은 한계점으로 지목됩니다.

[Adieu 2025 K리츠] ① 지난한 여정 속 '하드캐리', 폭풍성장하는 'ETF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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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5 K리츠] ③ 금리하락기에도 첨예했던, K리츠 시장의 양극화 이슈

 

 

 

김시목

김시목

SPI 시니어 에디터

국내외 상장 리츠와 자산관리회사(AMC), 투자자들 그리고 시장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