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가 퍼지고 있는 K리츠 시장의 상승세는 지난주(11월17~24일)도 유효했습니다. 9월부터 무려 8주 연속 이어진 침체 흐름을 계속해 만회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플러스 흐름인데요. 모두 1%대를 훌쩍 상회하는 유의미한 기류입니다(11월 10일은 1% 육박). 실제로 11월 이후 코스피 대비 열위했던 상승폭도 지난주에는 달랐습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5.25~5.5%) 이후 이어진 긴축 기조 완화 및 이에 따른 금리 안정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상승장에 따른 기술적 조정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주 여러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준 인사들이 통화정책 관련 공개 발언이 다수 나올 예정입니다. 국내외 증시는 물론 K리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들이죠. 이달 30일엔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현재 3.5%)를 결정합니다. 최근 분위기는 7회 연속 동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주초반 조정장, 미국 CPI發 호재로 '3주 연속 상승 무드'
개별 리츠 별로는 ESR켄달스퀘어리츠(주간 6.47%)와 신한알파리츠(5.19% 상승)의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두 리츠 모두 이슈가 있는데요 먼저 신한알파리츠는 용산더프라임타워 매각 이후 HSBC빌딩 편입 소식을 알렸습니다. 용산더프라임타워 매각에 따른 특별배당과는 별도로 반대급부로 제기된 임대수익 공백을 바로 신규 자산 편입으로 해소했습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외국인 자금 이탈 등 그동안의 부침을 해소하고 보름 간 빠르게 회복하는 흐름입니다. 물론 현 주가 수준를 감안하면 정상 궤도까지는 아직 차이가 있는 시점입니다. 이달말 배당락 이후 주가 방어 역시 중요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각각 5%대 후반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그동안 요지부동이던 삼성FN리츠와 한화리츠가 각각 1%, 2% 가까이 하락했고,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미래에셋맵스리츠는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집계하는 주목도 측면 K리츠 상위 종목에서는 이지스밸류리츠가 2주 연속 최상단에 랭크됐습니다. 열흘 전 공모가 기준 8%대(연환산)의 배당금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10%에 육박합니다. 주당배당금(DPS) 기준으로는 K리츠 가운데 유일하게 400원을 상회하는 곳이죠. 증자 이후 주춤하던 주가가 11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계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주일 전 12%를 훌쩍 넘는 시가배당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자산 및 AMC 이슈가 유효하지만 다행히 지난주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보름 동안 가장 가파르게 주가를 회복하는 흐름이 주목도 측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달(11월) 배당월인 종목이기도 합니다.